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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망 장례식(상여 대얼리기) 2020/12/22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민주주의 사망 장례식(상여 대얼리기)
                 동의대학교 명예교수  최 주 수
 
 과거 신문사 수장을 지냈던 친구가 보내준 동영상에 대설을 지나 동지를 바로 앞둔 이 혹한 날씨에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우리 전통식으로 상여를 울러 메고 ‘민주주의 사망’이라는 대얼리는 장례식이 한창이다.
 이 추운 날씨에 남성뿐만 아니라 하얀 소복을 하거나 검은 상복을 입고 코로나 때문에 거리를 두고 따르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얼마간의 여인들을 보면서 코로나 핑계로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나 자신의 무력함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이 추위에 그렇게 코로나 핑계로 집합을 금지하는데도 일연의 사태에 항거하여 민주주의 사망을 외치며 법치가 무너짐을 항의하는 시민들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감정을 주체하기도 어려웠다.
 
  60년대 그 당시는 80대로는 호상이었지만 지금은 보기조차 어려운 할아버지(83세 졸)의 전통적인 유림장의 장례식과 3년 탈상을 한 장례식이 기억난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큰 업적인 농지개혁으로서 성균진사이셨던 증조할아버지 천석꾼 최진사댁 큰아들로 살아오시면서 시대의 급변에 따른 세태의 급격한 변천양상에 따른 마지막 유학자로서 게다가 아들의 여러번 교육감 선거낙선에 의한 대지주로서의 파탄 난 집안을 걱정하시어 영욕을 함께하신 할아버지께서 당신의 죽음을 며칠 전부터 예견이라도 하신 듯한 행위와 어려운 가세에 칠일장을 지내면서 상여와 방장수도 직접 만들고 여기저기에서 들어온 만장과 만사도 정리하고 특히 출상 전날 밤 대얼리는 풍습?이 생각난다. 사전에 상여꾼들이 모여 떠나가시는 고인의 생전업적과 극락왕생을 요령소리에 맞추어 빌고 앞으로의 가문의 무사함을 기원하면서 상여에는 주로 상주보다는 백관을 차례로 태우고 사자와의 관계를 앞세워 장래를 축원하는 풍습이었는데 그 당시 잔치 집엔 떼거지도 많이 몰려드는 세태에 대학생이었던 백관으로서 느낀 생각도 아스름히 떠오른다.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행하는 ‘상여 대얼리’는 장례행사는 우리나라 지금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사망을 애통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더없는 발전적인 자유민주주의가 오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기원을 묘사하는 전통장례식을 이용한 행사라 사료된다.
 코로나 핑계만 대고 불의를 보면서도 모른 척 해야만 하는 이 신세가 애처롭고 역발산기개세는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학창시절 정의에 불타는 젊은이가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체 하면 그 나라의 장래가 요원하다는 은사님들의 한결같은 가르침은 지금 극단의 이기주의에 빠져버린 젊은 세대에겐 통하지 않는 세태가 되어가는 것 같다.
 또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보이는 자가당착식의 내로남불과 419혁명시절과는 달리 일전의 서울대 교수들과 정교모 교수들의 시국선언도 통 먹혀들어가지 않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퇴직교직자로서 한탄하며... 한 가정에 자녀들이 하나뿐이라는 세태는 좋든 싫든 아무개 법무장관처럼 지나치더라도 자기아들 챙기기에만 급급한 세상으로 변해버린 인정과 정의도 때론 준법정신까지도 사라지는 극단의 이기주의 세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된다.
 
 많은 경제사범들의 솜방망이식 처벌로 부작용이 많은 것처럼 옵티머스. 라임 사건에서 보여주듯이 경제사범도 직접적 피해가 아니더라도 우리 선량한 국민도 결국 경제적 파국으로 다가올 피해자일 수 있다. 우선 먹기 곶감이 좋다는 식으로 나중에 오는 피해는 생각해 볼 여지도 없으며 사건관계자도 중심관계자가 극단의 선택을 하면 기소중지라는 사자에 대한 명예대우를 악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관계된 자들이 활개 치는 세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경제사범은 확실하게 끝까지 모든 관계를 밝혀 사자는 어쩔 수 없이 면죄처분 하더라도 그 외 관계자는 엄중 처벌해야만 한다고 사료된다.
 앞으로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먹기 곶감이 좋다는 식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하여 깊은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갈라치기 파벌로 조장하거나 법무부와 대검찰청 앞의 경쟁식 화환놀이의 부추김에 현혹되지 아니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법치주의 사망을 애통해하는 상여 대얼리는 풍습의 의미를 깊히 생각해 봐야하겠다. 하늘에 계신 애국영령들이시여! 가여운 후손들을 생각하시여 국민 모두가 제정신이 번쩍 들고 나라가 평안하도록 돌보아 주시옵기를 상여 대얼리는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가슴속 맺힌 한을  어떻게 풀어볼까
    알알이 맺힌 한은  사랑으로  풀어야지
    목숨보다 더한 사랑은 나라사랑 얼씨구

   그 옛날 조상들은 충효위해 목숨 바쳐
   현세대 사랑들은 자기 위한 이기주의
   정치권 과욕사랑은 너나없이 공멸로

   어이어이 가슴속엔 한탄하는 민주주의
   코로나 핑계 대며 어쩔 수도 없다지만
   어차피 칠순 지나니  과욕만은 사라져  

경자년 동지를 앞두고, 나라의 평안을 걱정하는국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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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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