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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물이 맑으니 윗물도 맑으리라! 2022/04/13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아랫물이 맑으니 윗물도 맑으리라

  과거 1970년대 필자가 중등학교 교사로 근무할 때는 월급날에 명세서를 쓴 월급봉투를  직접 받곤 했었다. 본인의 참담한 기억으로는 근무지 하숙집에서 주말에 본가로 가다가 차간에서 몽탕 소매치기 당한적도 있었지만 1980년대 일본 유학중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를 걸고 지갑을 박스 안에 두고 왔는데 신분증이 확인되어 어찌어찌하여 학교에까지 연락이 와서 문제없이 지갑을 회수하여 참 살기 좋은 일본이라 판단한 적이 있었다. 일본 구청이나 공공기간에  체류기간 연장이나 민원처리로 방문 했을 때 선진국이라 친절하다고 느낀 때가 많았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전화박스에 지갑을 두고 왔더라도 다시 찾을 수 있는 형편이니 우리나라를 잔 도둑이 없는 선진국이라 평가해주시리라 믿는다.
이젠 민원사무를 담당하는 젊은 공직자들이 제대로 젊음의 순박성과 정의로움으로 직무에 충실하고 있음이 노회한 고위 공직자의 내로남불과 이념에 치우친 인사들의 부끄러운 법인카드의 사용이나 궤변적이고 위선적인 태도를 간혹 접해온 우리들의 선입감을 개선하여 공직자에게 가는 믿음이 이젠 점차 상위 직에도 확대되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요 며칠 전 본인은 고향 하동북천 남포마을에 마을 표지석도 새로 바꾸어 세우고 이 마을  출신의 최 모 시인의 시비건립도 있어 그 날짜에 맞추어 고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마침 과거에 다소 처리가 미흡한 이전등기서류 등을 특별히 정리해준다는 특별법이 시행중이라 고향의 오래된 생가가 건축대장에는 등재되어 있으나 미등기 주택임으로 투기와는 전혀 관계는 없지만 앞으로 2주택 소유자의 양도세나 재산세 등에 현행 개정법상으로 앞으로 나의 자녀들에게는 상속 등에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음으로 개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고향 떠난후 오랜만에 북천면 사무소에 들러 부모님뿐만 아니라 조부, 외조부님의 제적등본과 말소된 주민등초본 등을 발급받으러 민원을 제기하였다.(두 분의 민원 담담관이 처리)  
복잡하고 찾아야할 사항들이 많은데 중간 중간에 오는 다른 민원인도 있고 하여(결국 4시간 정도 걸린 셈인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때 느낀 점은 요즈음 민원을 담당하는 젊은 공직자들이 친절하고 정성들여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분들도 본인을 전혀 모르는 형편이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오히려 커피도 나에게 한잔 권하고 그날 어떻게 마련된 우리의 전통한과인 유과도 권하기도 하였는데 나중에 농협에 근무하는 고향후배가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 소개를 시켜주는 바람에 본인의 신분과 경력 하동정론지에 칼럼을 쓰는 논설위원임이 밝혀지게 되었고 본인의 수상록 저서도 증정할 수 있었다.
오늘 본인이 위와 같은 논제를 쓰는 이유는 한자성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上濁下不淨)”는 말을  이제는 ”아랫물이 맑은 것을 보니 윗물도 맑아질 수밖에”라는 생각을 하면서 귀중한 공적보존문서에 한자와 관련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지금은 모든 문서들이 한글위주로 빠르게 전산 처리되고 과거에 호병계 담당자들이 먹지를 넣어 손으로 직접 쓰면서 복사하던 때와는 아주 딴판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설”과 “계”과 뒤바꿔 제적등본 시 문제가 제기되었음으로 본인 할아버지의 성함이 최영설(崔榮契)인데 설(契)자가 계(契)로도 읽혀지기 때문에 한글로 정리할 때는 주의를 기울려야한다는 점이다.
수십 년 전에도 주민등록을 이전할 때 한글 전산화된 아들 최선종(崔洗淙)의 선(洗)자가 세(洗)자로도 읽혀질 수 있어 최세종으로 착오된 점이나 또는 딸의 유경(有卿)이 잘못 읽혀 유향(有鄕)으로 착오된 점들의 해프닝을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호적업무 등의 민원인들의 성명 등의 기재에는 특별한 한자 교육과 주의가 요망된다는 점이다.
이번 민원사무를 경험하면서 간혹 장차관이나 국회의원들 고위직의 내로남불 의식을 흔히 접한 본인으로서는 오히려 하위직인 젊음의 민원담당 공직자의 올바른 민주적 자세를 하명상달 식으로 상위직인 공직자들이 확실하게 본받아 확립해야 된다고 다시 한 번 판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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