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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흰나리 친정 아버지의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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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2006가을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자 - 최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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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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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2006 가을 신인상 수상작
최주수/ 별장 외 4편 • 206
현대인 2006가을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자 - 최 주 수
최 주 수
경남 하동 출생
진주고등학교 졸업
경상대학교 농학과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석, 박사 과정 수료
일본 명성대학 대학원 농학연구과 수료: 농학박사 학위 취득
부산동의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현)
저서<생명과학 외 3권>, 연구논문 <신초형성 조직배양 등 70여편>
당선소감
원래 간결체 문장으로 학술논문 따위나 쓰는 내가 간혹 동창회지 나 여타 잡지에 쓴 잡문들을 보고 주위의 선후배들이 문학적 소질을 썩히지 말라는 권고도 있었지만 글을 쓴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늘 마음은 있어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아내의 투병(위암)생활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간병과정의 진솔한 생각들과 내 삶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얘깃거리들을 그때그때 딸아이 홈페이지에 올리니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데 용기를 얻어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로 작정하고 그 동안 써두었던 몇 편을 골라 응모한 것이 문단으로 들어 설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비록 늦은 나이지만 긴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이미 문단으로 등단한 아내와 같이 정년퇴임 후 나머지여생을 자연과 더불어 문학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
아직도 문학적 작품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을 선해준 <현대인>과 평소 필자에게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늘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준 아내와 가족, 또한 배기환 시인을 비롯한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수필평
막심 고리끼는 작가이면서도 혁명가로서 19세기 러시아 문학과 20세기 소련문학의 가교역할을 하였다. 그가 체포되어 감방에 있을 때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석방을 위해 한 말을 인용한다.
“뭣 때문에 내 아들과 그의 동지들이 재판을 받았는지,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제가 모든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에미의 진심을 믿어 주십시오.”
------- 중 략---------
수필 부문에 최주수 수필가와 유 화 수필가를 선한다. 두 사람의 글 속에는 필자의 순수성이 그 진가를 발휘한다.
최주수 수필가의 글속에서는 우리네 삶의 애환이 그림을 보듯 이미저리가 잘 돼 있다. 자존심을 지키려다 반평생 서로의 오해만 남기게 해버린 아내와 나의 자리를 아내가 위암 선고를 받고서야 그 알량한 자존심을 버리고 이제야 버려야 할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얻은 것을 얻은 말년의 두 분의 사랑이야기가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근접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중 략--------
두 분의 수필가가 탄생되어서 기쁘다. 계속 좋은 글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명작을 남기기를 소망해 본다.
심사위원 : 양 하, 마 광 수, 황 정 산, 김 평 엽, 조 국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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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과 장모님.. 이렇게 두분이 연차를 두고서 차례로 등단을 하시게 되어 자식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멋진 수필가 선생님 두분이서 삶의 진한 향기를 머금은 멋진 글들을 많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장인어른, 오늘이 아버님 생신이네요.
생신날 학교 출장을 가신 관계로 얼굴을 뵙고 인사는 드리지 못하지만 이번의 이 영광스러운 등단과 함께 생신도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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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6 - Dele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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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곤 |
먼저 축하하네!
올해를 멋드러지게 마무리할 준비를 시작하게나.
최박사 반갑네! 좋은 친구 덕분에 좋은 책을 덤으로 얻게되네.
고맙네 친구야! 사모님 건강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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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 Dele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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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순 |
최주수 교수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언제나 부드러우시면서 맑고 소박하신 교수님의 모습이 글 속에서 그대로 품겨 있어
읽는 내내 편안한 정감이 가슴에 감겨들어왔습니다.
좋은 글, 편안한 글 많이 쓰시고, 아름다운 모습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맑고 고우신 사모님께도 안부 부탁드립니다.
간호학과 김이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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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 Dele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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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회교수(대학은사) |
冠省하옵고 崔君이 보내준 책자는 잘 읽어 봤네, 수필에 당선됨을 축하하고 요양 중에 계시는 부인의 조속한 쾌유와 하느님의 가호 있기를 빌었네.
그리고 요전에 나는 어느 신문에서 미국의 65세 퇴역자 중에서 5,6만 명이나 대학의 철학, 역사, 문학 등의 기초교양과목에 등록하여 열심히 수강하고 있으며, 어떤 대학에서는 지망자가 너무 많아 10%를 못 넘게 하고 질문도 못하게 한다는 기사를 읽었네.
나는 이 기사를 읽고 내가 60대의 은퇴자라면 그들같이 꼭 등록을 하여 충실한 강의를 받아 봤으면 하는 욕망을 느낀 적이 있었네.
생각해 보면 최군 이나 나는 한낱 응용자연과학자로서 생활의 방편에 관한 공부만 했지, 중요한 인간자체 또는 궁극적인 인간의 목표가 되는 것에 대한 공부는 별로 못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퇴임 후라도 산수 좋은 곳에서 촌노들과 멋과 풍류를 즐길 것이 아니라, 미국 퇴직자처럼 대학에 재등록을 못하면 신앙, 철학, 문학, 심리학 등의 책이라도 듬뿍 사서 인간의 목적 가치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자아를 성숙시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실현하는 것이고, 우리들 자신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리 고상한 취미요 멋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삶의 사이드적인 것이지, 그 본류가 될 수 없기에 하는 말일세. 끝으로 최군의 보다 충실한 금후가 있기를 빌면서 이만 줄이네.
2006년 11월 23 姜 淮 敎授(대학 시절 엄격하시고 박학다식하셨던 채소원예 담당 교수님으로 큰 아들과는 고교 동창으로 부친과 같은 분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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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4 - Dele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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