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을 바라며.., 어거지 통하는 세상 이대로는 안 된다.
동의대학교 명예교수 최 주 수
초기대처 실수로 남 탓으로 확산일로에 있던 코로나19가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적극적 동참으로 다소 주춤하는 것 같다. 경제나 풍습이나 사회질서도 모두 코로나에 매달려있다. 손자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추석 때도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이 어쩔 수 없이 설 명절차례에도 자리를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정국은 북한원전건설 관련이다 북풍낭설 이다로 시끄럽다 못해 위기일발 상황이다.
예부터 조상님들은 무릇 지도자나 선비들은 오해의 소지를 염려해서라도 ‘참외밭에서는 신발 끈을 다잡아 매지 말라’ 하셨는데 지금 풍토는 위선으로 체면염치 불구하고 떼를 쓰고 있다.
남한 사람들 모르게 남한조력 북한원전 건설 불가능이라고 시답잖은 어거지를 쓰는데 북한이 비밀리에 핵폭탄 제조할 때 남한 알게 외고패고 시행하였나? 왜 감사를 회피하여 사실을 숨기기 위하여 자료를 삭제하고 폐기처분 했는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터인데...
외교관계에서도 주권면제원칙을 어겨가며 위안부배상판결을 강행하다가 막상 세계적 비판으로 국가외교가 망신을 당하게 되자 주일대사가 천황폐화를 외치며 2018년 문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파괴하였던 위안부 화해재단을 슬그머니 인정하는 듯 개망신을 당하고 있다.
국가지도자라면 가장 기본인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며 국리민복을 힘써야 할 형편인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그럴듯하게 우선 먹기 곶감이 달다는 함께 잘 살자는 꾀임수에 빠져 함께 못 살게 되거나 자기편 살길에만 몰두하느니 한 입에 두말하는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나라가 제대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자기 당에서 성추행 등 비행으로 문제되어 자치단체장을 재보선시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당헌도 헌 신짝처럼 팽개치고 개정하거나 자기 집권당에 불리하면 시행도 해보지도 않고 억지로 통과된 공수처법도 개정하는 등 현 정권은 국회 다수당을 방패삼아 我是他非(내로남불)로 국민 알기를 장삼이사 아니 우수마발로 취급하는 것 같다.
물론 언젠가 산업경제가 더욱더 발달하고 국가형편이 훨씬 나아진 경우에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급하지도 않은 동남권 가덕도 신공항이나 한일 해저터널도 지금의 형편에 맞지 않다고 결론 난 것을 또다시 선거를 앞두고 무지막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도 실익은 그만두고 그 지역의 득표에만 올인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여야 정책은 지역 시민을 조롱하는 것 같아 한심하다 못해 비애를 느끼게 한다.
아무리 지나간 일이라고 하지만 우한발 코로나를 초기부터 잘 차단한 대만과 베트남 특히 여러 가지 관계가 얽매여 있는 중국과 대만간의 코로나 통제 성공을 뭐라고 변명 아닌 설명을 하는지 듣고 싶다.
거짓은 또 거짓을 낳고 속임은 속임을 낳지만 영원히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이 세상 국가 주인은 국민이다. 또한 화무십일홍을 생각해 보면서 다수결원칙도 중요한 것이지만 다수당의 횡포를 떠나 소수당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사사건건 공격하며 남 탓으로 공방하지 말고 국리민복만을 생각하는 희망적인 정치가 새해의 운명이 바뀐다는 입춘을 맞이하여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입춘대길과 국태민안이 이루어질 희망하고 또 소망해 본다. 지금 정책정국을 여당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가 제대로 정의롭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다함께 깊이 생각해 볼 때라고 사료된다.
절기와 시운이 바뀌는 신축의 입춘을 맞으며. 평범한 국민 찬.
(하동군민신문,202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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