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차 RI 3661지구대회에 참석하고
최주수
3661지구 부산동래 RC
80년대 초 일본에 유학 가서 유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일본에서 한국유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로타리 요네야마(米山) 장학회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로타리 클럽의 추천이 있으면 장학생 선발에 유리하다고 하여 경남 진주에서 로타리언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에게 부탁하여 그 당시 남강 로타리클럽의 추천서를 받게 되었고 그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일 년 내에 학위취득이 가능한 과정의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 로타리와 인연이었다. 귀국하여 동의대학에서 자리가 잡히자 로타리 요네야마장학금의 보람에 생각이 미쳐 로타리언으로 활동한지도 어연 23년차이다.
부산 동래RC 입회 시에는 제주지역까지 합하여 국제로타리 3660지구이었는데 한국이 로타리 강국이 되다보니 zone 10 A의 3661과 3662지구로 분구되고 우리들은 3660지구의 역사를 이어받아 이번이 49년차 지구대회가 제1차 본회의는 15일 롯데호텔, 제2차 본회의와 지구대회 빅 콘서트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6일 개최되었다.
13시30분까지 입장 완료해 달라는 사무장으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시간 전에 벡스코에 도착했으나 건물입구엔 사람이 없어 구건물로 찾아다니다가 신건물인 오디토리움 대회장을 찾는데 10여분이 지나가 버리고 지구대회 우리클럽 접수대에 도착하니 시계바늘은 1:32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사무장도 보이지 아니하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엄격하게 30분 정각에 출석회원의 행운권 작성을 종결지었다고 하였다.
3층 행사장에 가보니 항상 행사에 일찍 참석하시는 여죽, 일묵 선배님이 참석하여 있었고 회장 총무는 클럽회기 입장식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지구대회는 차차기 총재 시부터 열정을 다하여 미친 듯이 열심히 활동하신 명보 김충석 총재님의 회기 중 회원증가 1100명, 재단기부 110만 불, 엔젤피스 예술단 창단 및 지원 12억 등 전대미문의 훌륭한 업적들이 쌓여 클럽발전을 여러 면에서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회였었다.
관용어로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고 또한 오른손이 하는 좋은 일은 왼손이 모르게 봉사하자는 말들도 지금 시대엔 알릴 것은 알리자는 PR시대라지만 RI 회장대리님의 과한 듯 되풀이하는 흥분된 칭찬과 업적 홍보가 웃음을 자아내게도 하였다. 또한 이웃 일본 등과 비교해 보아도 너무 과하다는 기부금 액수에만 사생결단한 듯 하는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건 나만의 과민반응일까?
어쨌든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시상 클럽이 복수로 좀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 동래 로타리클럽이 종합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우리클럽의 김균 전총재님은 차기 존 10 A RI이사로 지명 당선되었고 로타리 재단기여 공로상과 박동규 전회장님은 45년 개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가졌다.
또한 총재도 역임하시고 재부하동향우회장으로 고향발전에도 공이 많으신 현재는 복지법인 ‘한국아동복지회’를 운영하고 계신 박윤식 총재님께서 ‘RI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하시는 영광을 갖게 되었고 차기 총재로는 재부하동향우회에서 고향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신 남상우 향우께서 맡게 되어 기대와 함께 더욱 뜻 깊은 년차 대회가 되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곧이어 시작된 지구대회 빅 콘서트 하이라이트는 행운권 4차 추첨으로 순금 20돈, 10돈, 5돈의 행운의 열쇠 추첨이었고 지구 홍보영상 및 아름다운 사람들 동영상을 관람하고 모든 행사 폐막선언 후 7:30분에 2시간 30분간의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회원가족과 시민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념공연에는 지구대회 행사에는 비어있던 의자들도 모두 차서 어디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나 할 정도로 벡스코 오디토리움을 꽉 채운 열기 속에서 공연자나 참관자 혼연일치가 된 대성공적인 공연을 보면서 역시 로타리 봉사활동은 시민들에 대한 공연제공도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한 몫 하는 문화 활동 이라 판단되었다.
기념공연에는 명보 총재께서 차차기 회장시 부터 총력을 기울러온 초등 3년부터 중학 3년생의 품성과 예술에 소질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서 장학금도 수여하면서 능력계발에 혼신을 다한 결과 세계적으로 국위를 선양할 정도로 발전시킨 엔젤피스예술단과 인순이, 홍진영 ,신 유, 리아 킴의 정성과 관중들과의 혼연일체가 된 뜨거운 공연을 관람하였다.
우리 동래클럽의 목화회장을 맡아서 활동하면서 재임학교 동아리활동으로 지도한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를 동래 로타리클럽의 창립기념일에 공연하기도 한 승천한 아내가 슬며시 기억에 떠오르며 지난 일 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감을 실감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인순이의 정열적인 새빨간 드레스로 열광적인 마지막곡과 앵콜곡의 관람은 뒤로하고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 나와 귀가하였다. 세계평화와 인류의 생활 향상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로타리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다시 한 번 기원해 본다.
(2018년 5월 18일, 지구대회를 마치고 옥당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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