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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2015년)을 보내며 2015/05/28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스승의 날(2015년)을 보내며

세월은 고장 나지 않고 흘러만 간다. 작년에도 제일 먼저 꽃바구니를 보내주어 기쁨을 주었던 지금도 승천한 아내를 존경하는 은사로 몹시도 뵙고 싶다는 남다른 공경의 정을 주었던 아내와 나의 덕산중학교 공동제자인 손00 여사(?)로부터 카카오톡에 인사말이 전해져온다.
지금은 스승의 날이나 명절 때 별로 찾아오는 제자들도 없으니 역시 나보다 승천한 아내가 제자들에게 많은 정을 베풀고 준 것 같다.
나의 재직 중에 명절 때만 되면 인사차 와서 빨리 가지 않고 술잔을 과하게 나누며 죽을 치는 제자들 때문에 항암 투병 중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서 제발 명절 때 세배 안와도 좋으니 사정 좀 봐달라고 얘기하던 때가 그래도 한결 정다웠지 않느냐 싶다.

중학교 교사인 여식이 어제 미리 새엄마와 같이 저녁식사나 하자고 약속하여 왔었는데 약속시간이 지연된 이유로 퇴근 전 문제아 학부형이 찾아와서 요즈음은 학부형이 갑질 하고 교사가 을이 되는 세태로 학생 가출도 턱도 없이 학교 책임으로 몰아세우고 친정부모와 약속이 있다고 해도 가지 않고 애를 먹였다는데 정말 학교교육도 사랑과 공경의 정이 메말라가는 난장판 장사치 풍토로 변해가고 있으니...

오늘은 마침 북천 향우회 16차 정기총회에 신구회장 이. 취임식이 있으며 향우회에는 고향 북천중학에서 특히 열과 성을 다하여 제자 교육에 헌신해온 아내의 정성대로 제법 사회에서 제몫을 다하는 제자들이 다수 있는 재부 북천향우회에 승천하기 전 손잡고 같이 다니던 옛 추억도 떠오른다.

고향 생각하는 마음도 있고 새롭게 회장으로 취임하는 향우가 마침 집안 동생이고 꼭 좀 참석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기에 축하도 해줄 겸 적조했던 향우도 만나보고 이제는 향우회의 주축이 되어있는 고향출신의 아내에게 생전에 공경을 다해왔던 승천한 아내의 제자들도 만나볼 겸 전임회장 역으로 향우회에 참석해 보니 고향에 계신 면장을 비롯한 기관장 및 지역 단체 유지들도 많이 참석하였는데 북천 메밀꽃축제 담당 작목이사인 직전에 계신 외삼촌도 참석하였기에 절주중이나 한잔씩 주고받으며 근황을 묻기도 하였다.

승천한 아내를 따르던 제자들의 인사와 안부를 들으며 정말 이런 모임에 참석을 좋아하고 잘 대처해 나갔던 먼저 간 아내를 떠올리며 참석해 주신  내빈 들게 인사도 나누면서 2부 여흥과 추첨이 시작될 때 자리를 떠나는 내빈과 같이 슬그머니 자리를 떠 참석인사에게 주는 선물하나를 받아들고 집에 돌아와 새아내에게 향우회 역사를 설명하면서 스승의 날 인사 온 몇 안 되는 제자의 전언을 챙겨보면서 나 역시 스승께 문후들이지 못한 스승의 날을 새겨보았다.

  또한 현직 대통령으로 스승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성심여중 2학년(1965년)과 성심여고 1학년(1967)의 담임선생님 이었던 김혜란(73), 박정미(73) 수녀를 초청하여 재학시의 사연기사를 읽고 느끼면서, 또한 김풍삼 박사의 자기 친구 차흥복 전 복지부 장관을 소개하는 “잊을 수 없는 스승”을 읽고 아파트 홈페이지에 소개하면서 경상대학교 입학 50주년 기념으로 5월 20일 진주에서 가질 예정의 대학은사 모시기 행사를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해 보면서 하루를 또 마감한다.


  2015년 스승의 날에, 최 주수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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