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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코로나로 멍든 추석을 맞이하며 2021/10/08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올해도 코로나로 멍든 추석을 맞이하며

세월이 흘러 중추절 한가위를 또다시 맞이하게 된다. 전번 주 고향선산에 벌초 동참하러 갔다가 산소주변의 떨어진 밤을 주우면서 집안 어른들 모시고 많은 자손들이 함께 성묘하던 옛날 생각에 젖어보기도 하였다. 게으른 일꾼 제장신도 못한다고 발뒤꿈치를 조금 다치는 바람에 예정대로 머물지 못하고 급거 귀가하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거의 벌초가 완료된 상태이며 조끔 빠르기는 하지만 친지들에게 선물할 정이 흐르는 고향의 싸락밤도 준비되어 급한 곳은 보냈드니 배달되었다고 전언이 도착하고 있어 한결 마음만은 편하다.
세월의 흐름과 변화에 맞추고 어쩔 수 없이 적응되어 가야 하지만 종중에서 공동 책임지지 아니하는 본인이 제일 장손이고 책임져야 할 6대조 이하 성묘나 시제, 제사 등 마음은 무겁고 편하지만은 아니하다.
작년 추석부터 코로나의 위협으로 신생 종합병원장으로 더욱 바빠진 서울에 있는 아들이나 위험이 따르는 손자도 이번 추석 명절차례에는 불참하도록 하였다.

집사람이 차근차근 준비에 정성을 쏟지만 이젠 본인도 노령으로 힘에 부치고 차차 아들에게 조상님들의 제사나 성묘등도 책임을 물러주어야 할 시점인데 제사를 기피하는 변하는 세상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또한 세상에 이렇게 우리나라처럼 어거지로 대통령 후보자가 많은 얼치기 판 나라가 있을까? 왜 세상은 이렇게 야박해지고 인정이 메말라가고 정치판도 여야 없이 지도자로 자처하는 정치가들도 극도의 이기주의로 치닫고 또한 공짜에 익숙해져 가는 대다수 국민들도 자기생각만 하고 남이 잘하는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말도 안 되는 세태로 변해가고 있는 듯하다.

제발 남 헐뜯기와 내 탓이 아니고 남 탓만 하는 풍토가 사라지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구국의 지도자가 나타나서 ‘우선 먹기 곶감이 달다’는 식의 파탄의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행 급행열차를 정지시켜 주길 바란다.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이 망하고 보니깐 정부요직에 간첩들이 많았다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정부요직에 간첩들이 활개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이 가는 일들도 있는 것 같다.
고픈 배 움켜지고 그래도 희망에 차서 새마을 노래 흥얼거리며 다함께 나라의 앞날을 위하여 자조 근면 협동으로 똘똘 뭉쳐 새마을 운동하던 그 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 선진국 진입문턱에서 주저앉고 말 것 같은 이 나라를 우리 후손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서 구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임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글 한글을 혼탁하게 만드는 시쳇말로 유행하는 이런 듣기 거북한 용어들 “이게 나라냐?’, 극단선택, 성추행, 부정선거, 역선택, 공짜제공, 고발유도, 가짜뉴스, 허위사실공포, 피의자인권존중, GSGG, 사법권부당독립, 천하동인, 화천대유” 등의 용어가 인구에 회자되지 않는 그런 정의로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러나 저러나 우리들의 미풍양속인 추석명절 코로나 사태로 가족이 다함께 모여 정을 나누지 못할지라도 귀성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마음만은 변치 말고 숭조상문과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우리국민의 착한 인성이 살아있음을 느끼며 국민이 공감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코로나 정책이 확립되길 바라면서 고향북천의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공식적으로 개최하지 못하지만 가꾼정성으로 활짝핀  코스모스꽃들을 바라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천만매린의 정신이 계승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신축년 추석을 맞으며, 옥당 최주수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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