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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지 웅동중학교의 추억과 조국일가 2019/08/27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초임지 웅동중학교와 조국 일가

본인이 회갑기념문집으로 “천송정 세운 뜻은” 수필집을 2007년 상재한 바 있다.
이 책 96페이지에 ‘초임지 웅동의 추억’으로 1969년 대학을 졸업하자말자 웅동중학교에 초빙되어 근무한 추억이 기록되어 있다.
웅동중학교는 1908년 아일랜드인 선교사를 중심으로 웅동지역의 선각자들이 힘을 모아 계광 학원이 설립되어 운영되다가 1919년 그 지역의 독립만세를 주도한 역사 깊은 학원이다.

해방 후(1946) 그 정신을 이어받아 그 지역 유지들의 뜻으로 면민 모두가 협조하여 고등공민학교로 개설되어 1952년 면립성격의 사학 ‘웅동중학교’로 출발하였다. 당시 그 지역의 호족세력인 박씨 일가(조국의 어머니인 박정순씨의 조부, 부친)의 참여도가 활발하여 사학출발 후 박씨 가문에서 이사장을 맡아 왔었다고 이곳 출신 선배 동료 교사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본인이 부임한 이후에도 학교 재정은 열악한 편이고 군부대 건설지원사업의 협조 등으로 교사 증축 등 운영에 도움을 받아왔지만 인건비 지불 등 문제점은 제기된바 없었다.

그 후 1980년대 슬그머니 조국의 부모들이 학원이사장으로 학교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조국과 그 부인도 이사를 거치면서 마치 학원은 조씨가의 세력으로 운영되어진 듯하다.
본인의 초임지라 많은 추억이 깃들기도 하였지만 가을단풍과 어울리는 왜정시대 건설되었다는 소사리 멋진 수원지와 민간인 출입이 제안되었던 구천동 자연계곡은 지금도 신비함이 가득찬 풍경이며 이순신대첩의 역사를 안고 있는 안골포 해전, 용원에서 뱃길로 낭만 어린 가덕도 낚시길, 지금의 용원 골프장 그 지역인 두동리(간척개간중 물 때 맞추어 밤에 햇불로 고기 잡든 추억) 가정방문에 얽힌 추억들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직원체육은(배구시합) 전교원이 참여하여 늦게까지 재도전도 하면서 유대를 강하하였고 땀흘린후 막걸리 한잔씩 나누면서 건강과 서로간 소통을 이루어갔다

그 당시 교사 소재지는 마천리 개천가 부근이었는데 진해시의 확장개발로 아파트 단지로 변하여 두동지구인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큰 지가차이로 운영형편이 훨씬 나아졌을 터인데 조국부친과 조국동생과의 학교재건축과 이전에 대한 건설경비와 은행대출과 관련된 제반 법률적 소송문제들을 보면서 이해도 안가는 측면들이 너무 많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취임 전에 이 학교에 들러 대강당 건축을 약속한 후 강당준공식에 초대받아 갔었다가 그곳에서 동기인 고영진 경남교육감을 만나기도 하였다. 그 후 학교의 요청으로(동의대 자연과학 대학장 보임시) Willian S. Clark 삿보르 농업학교 창설자의 명언을 따온“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제하의 특별 강연으로 근무시의 추억과 꿈을 가지고 노력하니 중학교사에서 대학교수로 학장으로 꿈을 키운 이야기와 가족이 모두 긍정적으로 합심하면 난치병(아내의 위암)도 치료된다는 이야기들을(지금은 결국 승천하고 말았지만) 하여 박수를 많이 받은 생각도 난다.

이를 계기로 웅동중 학교홈페이지를 이용한 제자들과 소통도 한 동한 이루어지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두절된 상태다.
이 면립 성격의 전통 깊은 학교가 그간 세금 문제 등 비리의혹을 언론에서 접하면서 모리배나 다름없다고 여겨지는  조씨 일가 사람들의 농간으로 명예가 실추되고 전통이 무너지고 이곳 출신의 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다면 이곳 출신의 인사들이 얼마나 서글프며 낙심할까도 걱정되기도 한다.

지금 많이 제기되는 조국의 인사청문회와 관련되어 내로남불의 허탈감이 앞서지만 나의 첫 부임지인 내가 아는 웅동중학에 대하여 의견을 올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되어 기억을 더듬어 대강을 진술하였다. 부디 여러 가지 과거에 제기된 웅동중학교의 운영 비리도 이번에 밝혀져 교육계가 조금이라도 투명해지길 지길 바란다.

기해년 처서를 앞두고, 최 주 수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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