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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10주기와 아들의 병원장 취임을 함께 맞으며 2020/06/05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아내의 10주기와 아들의 병원장 취임을 함께 맞으며

예부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였던가!? 세월은 흘러 아내가 승천한지도 꼭 10년 세월이 흘러간다. 그 중에도 이야기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많은 애환을 맞기도 했는데... 10년 세월이 순식간이며 이젠 나도 황혼기를 정리해야 할 때라고 생각되며 지난 날  아내가 수술 후 투병 중 집에서 앨범을 정리하면서 앨범을 다 정리하면 인생도 정리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앨범정리를 미루면서 세월을 두고 하였다는 말이 슬며시 떠오른다.
오늘은 마음이 찹찹하여 가족문집인 『川松亭 세운 뜻은(2007)』, 자전 수필집인 『沃堂餘滴(2013) 』, 『沃堂餘錄(2016) 』을 뛰엄뛰엄 읽어보면서 옛 생각도 나고 지난 일들을 역시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어  희수 기념문집이라도 출판해보고 싶어진다.
2008년도 아들이 척추질환 세계적 권위자이신 서울대 은사님과 같이 서울 강남에서 시너지 정형외과전문병원을 개원하면서 30대에 진료원장으로 취임할 때 동분서주하면서 본인보다 더 생기발랄하게 좋아하던 승천한 아내의 모습과 병원장실에 仁術濟世의 휘호를 걸어주면서 축하 떡으로 당부하던 모습이 떠오르며 잊어야지 하면서도 지난 세월을 잊지 못하고... 또한 지금의 집사람에게 느끼는 마음이 찹찹해지며 아련해짐을 금할 수 없다.

이번에 아들 최선종은 지난 연말부터 준비하여 코로나 사태로 어려울 때 수원 권선구에 수원에서는 제일로 인정되는 명인의료재단의 400병석의 신설 종합병원 화홍병원장으로 취임하였는데 코로나 사태로 개업축하연을 생략하고(축하연을 개최하면 본인도 축하의 의미로 拔苦與樂 휘호를 준비하면서 아내가 승천하지 않고 생존해 있었다면 여하?) 개원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 천삼백여kg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양육시설 12곳에 전달하여 환영을 받았다고 경인신문에서 기사화 되였다.
  십수 년 전 서울대 병원 정형외과에 근무하면서 엄마의 위암치료를 지켜보면서 한이 맺혔는데 화홍병원에 아직은 종양내과는 제대로 진료를 보지 못하지만 앞으로 장기요양병원과 암병원을 확장하여 어떻게든 최신최대의 시설을 갖추고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는 것을 보고 대견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어느 부문에서는 특수진료를 하여야하기 때문에 경비가 많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 부분은 국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않는 비급여로 인정되어 진료비가 고가가 되어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까 헛걱정이 되기도 하고 의료정책은 자화자찬을 일삼는 현체제하에서라도 좋은 결과로 의료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지난 10년을 반추해 보면서 이젠 나이 들어가니 그 옛날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 생각도 나면서 나도 늙어가는 것인지 성숙해가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 ‘푸시킨의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워지는 것이다’를 읊조려 공감해 보면서 아들도 출연한 적이 있는 KBS의 ‘생로병사’의 프로그램을 떠올려보며 백세시대라고들 하지만 항상 정리하고 준비해야겠다고 상념에 젖어본다.  
후손들에게 찾아들 희망적이고 발전된 시대보다는 자꾸만 떠오르는 부정적인 베네스엘라 전철을 밟고 있다는 생각에만 젖어들 것이 아니라 “하늘은 무녀저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는 마음으로 편안해지길 다짐해본다. 조상님이시여! 부디 살펴주시옵길 바라며 순국선열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엎드려 기원들입니다.  

  2020년 6월 현충일을 맞으며, 옥당  최 주 수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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