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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사람


<2009.12. 04일> 3년전 상당중에서 3학년 담임을 했을때의 제자들이 올해 수능을 치고 나를 찾아왔었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건 참 행복하고 보람있는 일이다. 그들의 기억속에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이였을까? 늘 노력하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자 하는데 항상 부족하기만 하다. 12월 이맘때면 늘 아쉬움이 남는건 왜일까?  

<2010. 05. 04일>어머니의 장례식을 얼마전에 치러게 되었다.
31년 중등교사로 교직에 몸담고 있었던 어머니는 참 많은 제자들이 남아 있음을 알았다. 장례식장에서 상주와 함께 밤을 세워주던 40대후반~50대 초반의 20여명의 제자들과 명퇴한지 8년이 지났음에도 찾아와서 통곡해주던 학부모님들, 그리고 교사가 된 제자에게 학생들 앞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양복을 사 주셨다며 울어주던 제자분, 멀리 있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에 보내주신 제자분들의 화환들, 장지에 미리 가서 영구차를 맞이해 주셨던 제자분들...너무너무 감사하고 가슴 뭉클한 일이였다.
나도 이제 교직에 14년차 몸담고 있는데 어머니 같이 남을 수 있는 제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어머니 만큼 헌신적이지 못해서 인지 나에게 남을 수 있는 제자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슬픔을 끝까지 해주셨던 전직 교장선생님께서 요즘 이런 제자들은 흔치 않다며 어머니께서 대단하신 분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머니께서 늘 말씀 하셨다... "아이들은 평생 중학생이 아니고 어른이 된다는 걸 꼭 기억하라고" 나도 어머니처럼 교직에 몸담고 있는 한  아니 사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존경 받는 교사가 되고 싶다. 감히 그럴 수 있을까?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2010/05/11    

든사람은 몰라도 난사람은 안다고 했던가요?
무리 중의 한명도 이러할진데 우리 가족에게 있어 장모님의 공백은 정말 너무 거대하기에 가끔은 숨이 턱턱 막힙니다.
장모님의 투병과 임종, 그리고 상례를 지내면서 글 하나를 자식으로서 적으려 하지만 어찌 시작해야할지부터가 막막하기만 해서 아직 시작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우리 장모님은 제자들에게는 어머니셨고, 딸과 아들에겐 선생님이셨던 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사위놈에겐 언제나 그 작은 몸으로 이 큰 사위놈을 언제나 포근하고 넉넉하게 안아주셨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립습니다..^^

다인 2010/05/18    

정말 화사한 사진이 대문에 있어 좋은곳나들이가셨구나했습니다..클릭하는순간...
어머님 좋은곳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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