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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나리 
  
 우리 시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자상한 얼굴 만큼이나 맘이 넓으신 분이시다.
어릴때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부모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라셨다면서 당신의 자식들에게는 사랑을 주실려고 노력하신다.
얼마전 어머니께서 재민이를 봐 주신 덕분에 친정 엄마 간병을 할 수 있었다.
서울 갔다온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재민이만 보기도 힘든데...우리 집을 아예 대청소를 해 주신것이다.
늘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서 찜찜해 했던 이불빨래, 수건삶기,화장실대청소, 앞.뒤 베란다 청소, 그외 쓰레기정리까지...
어머니가 가시고 난 뒤 곳곳에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있다.
냉장고를 열면 먹기좋게 김치를 쓸어서 한통 넣어두시고 뒷베란다 싱크대안에 엉망이단 양파.감자도 섞은것은 버리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셨다.
칫솔꽃이도 소독해주셨고 심지어는 내가 드라이 할때 쓰던 블러쉬에 있던 머리카락까지도 다 제거해 두신 것이다.
과연 어느 친정 엄마가 딸레미 집에와서 이렇게 까지 해 주실수 있을까! 대한민국에 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은 없을것이다.
근데...난 아직 철없는 며느리일 수 밖엔 없나보다.
어머니 계시닌깐 재민이 걱정없이 아예 눈이 떨어질때까지 늦잠을 자버렸다.
그것도 아침 11시까지... 일찍 일어나신 어머니께서는 서울 갔다온 며느리가 벗어둔 빨래까지 다 하시고 우리가 깨기만을 기다렸을것이다.
얼마나 배가 고프셨을까?
철없는 며느리는 아침밥 할 생각도 없이 아침부터 외식을 주장했고 어머니는 흔쾌히 허락을 하셨다.
근데...식사하고 오신 어머니께서 한 마디 하시는 것이다. (사실 아침부터 외식하러 가기가 싫었다는 것이다) 첨 그 말을 들었을땐 오히려 속좁은 내가 서운했었다.
난 어머니께 맛있는것 대접하고 싶었는데 솜씬 없고 해서 그렇게 한 건데... 어머니께서는 솜씨가 없어도 며느리가 지어준 밥이 드시고 싶었나 보다.
담에 오시면 된장찌개 하나라도 정성을 들여서 내가 직접 식사준비를 해 드려야겠다.
첨엔 딱다구리 아짐마처럼 말도 많고 나랑은 색깔이 다른 어머니가 불편했었다.
신혼땐 한달에 한번 시댁에 갈 정도였는데 재민이가 태어난 후엔 시댁문이 닳을정도로 다닌다.
그리고 이제는 어머니에게 점점 익숙해지는것 같다.
이런게 가족인가보다.
늘 고부갈등같은것 없을려고 노력하는 우리 시어머니가 자랑스럽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mydream 2003/02/14   

유경씨는 암튼 복덩어리예요.
좋은 남편, 좋은 시어머님.. 주변에 좋은 분들만 계시네요.
정말.. 부럽네요.

흰나리 2003/02/14    

사부님꼐서도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분이십니다.
아시죠?
그러고 보면 전 정말 복덩인가봐요.

김귀연 2003/12/11   

제옆에 앉은 짝지 흰나리쌤 항상 명랑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씨가 따뜻한 샘 진짜로 귀여워요. 또 어떨땐 빨리 내딸이 훌쩍커서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정말 부러워요. 어떻게 그렇게 복덩어리인지 .........

김귀연 2003/12/11   

제옆에 앉은 짝지 흰나리쌤 항상 명랑하고 사랑스럽고 마음씨가 따뜻한 샘 진짜로 귀여워요. 또 어떨땐 빨리 내딸이 훌쩍커서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정말 부럽고 고마워요.왜냐하면 쌤 덕분에 인터넷 즐기게 되었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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