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나리방==========



  
  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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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예전을 마치고...
삼일간의 축제가 끝이났다.
사람은 한번씩은 긴장하면서 살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 여유가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그 큰 미술실을 첨엔 어떻게 매울까가 고민이였고 가슴엔 안개가 쌓이기 시작했는데..
다행이도 나는 복이 많은가보다. 자원해서 도와주겠다는 도우미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번 학예전을 준비하면서 일년 내내 눈에 한번 들어오지도 않던
괜찮은 제자 한명을 졸업을 앞둔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3학년 8반 지성이라는 이쁜 여학생!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인 나보다 더 재치가 있었다.
아마 학예전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아이를 재대로 알지 못하고 졸업을 시켰을 것이다.
늦은 시간까지도 시계 한번 보지 않고 끝까지 남아서 도와주던 우리 지성이,
캔 커피가 식을까봐 가슴에 품고 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건네 주던 그 모습,
아마 오랫동안 내 가슴에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던 일도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비록  학생 눈높이 수준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이것으로 만족한다.







  <교사 찬조 작품으로 우리집 거실에 있던 작품을 출품함>

“부담” 이라는 단어는 내가 싫어하는 단어 중에 하나다.
사실 미술전시회 준비도 부담 이였는데...하필이면 도서관 개관식에 쓸 영상제작이 내 몫이라니....
아무리 영상을 만드는걸 좋아하는 나지만 이런 상황에 급하게 만들어야 하는 영상은
자신이 없을뿐 아니라 부담 그 자체였다.
온갖 방법으로 잠을 설쳐가면서 제작을 한 영상은 계속 실패를 하고 얼마나 속이 상해서 울었는지 모른다.
속은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듯 화닥거리고...
마달라님이 없었다면 나는 약속한 날짜까지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원망을 들었을것이다.
웹상에의 따뜻한 우정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도서관 개관식에 사용했던 영상이 나오는 감동적인 순간>

경로,은미,은지,지성,자경,민경,홍진아 너무너무 고마웠다.
고마움 오래오래 기억할께....

**** 아래 영상을 보시려면 위 음악을 멈추시고 아래 제목에 클릭하세요. ****



재민아빠 2003/12/03   

수고한만큼의 보람이 있었다면 그건 분명 의미있는 일일겁니다...
향기로운 사람이 향기로운 일을 하니 그 향기가 나를 취하게 만듭니다...
당신이 10시 넘어서까지 미술실을 정리하던 학예전 전날...난 학교 교문밖에서 불켜진 교실을 보며 우리 재민엄마가 저기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한시간여를 기다려 당신을 태우고 집으로 왔지요...
분명 그 시간들은 내게도 기분좋은 기다림이었습니다...
좋은 경험한것 정말 축하드리고..고생 많이 했습니다!!!!

엄마 2003/12/04   

딸레미야!
정말 자랑스럽다.
저녁메뉴는 닭고기볶음,양미리조림 호박전에다
만두국이다.
-항상 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엄마-

홍진 2003/12/08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
학예제 준비할때 조금 힘이 들었지만 다 끝내놓고 쭉 둘러보니 너무나도 뿌듯했었답니다
선생님 두분과 저희들이 함께 꾸민 미술실...
너무나도 멋진 광경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늦게까지 남아 일을 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생각됩니다.
이제 졸업을 하려니 아쉬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1번만이라도 더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미술실에서작업을 해보았음 하는데요..
아무튼 이번 학예제 준비는 저에겐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 전혀 힘들지 않았구요.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선생님. 저희들이 졸업 하더라두 쓸쓸해하지마시구요 ㅋ 졸업하고도 자주 찾아뵐게요

흰나리 2003/12/10    

사진에 박송주선생님이 안계셔서 좀 허전한것 같다 그치?
선생님꼐선 사진 찍는걸 좀 싫어하시더라...
이렇게 함께 찍어 두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텐데...

김귀연 2003/12/12   

쌤 너무수고 많이 하셨어요. 밤에 늦게 까지 작업을 하시고 일을 해 본자만이 그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눔 2003/12/17   

흰나리님!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제일 마지막에 흰나리님의 예쁜 모습 속에 나오는 말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에 접하곤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난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란 말이 생각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단한 유경님이십니다.
존경하는 사부님의 제자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자랑스런 후배 선생님!
나의 작은 사부님이시여!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구슬을 잉태하고 낳느라고 수고하신 모동중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꿰어서 보배로 만드신 유경님의 공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박수지만 자꾸만 쳐 보내드립니다.
참, 지난 번 저녁을 거나하게 대접 받은 데 대한 작은 보답으로 정혜정 부장님이 사부님께 보내는 유자차 한 통을 전달 받았는데 혹 퇴근 시 시간이 있으시면 가져다 전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럼 손님이 오셔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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