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방==========



  
  흰나리 
  
 동래여고 회갑잔치 하던 날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61세가 되는 해를 회갑년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기가 태어난 해로 돌아왔다는 뜻으로 환갑이라고도 해서 올 해가 茂子年 쥐띠해로 총동창회에서 칠순과 함께 회갑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요즈음 누가 회갑잔치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도있지만... 나름대로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여태 뭘 하며 살았지"하는 생각을 자주한다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정신적,육체적 여유가 생겨 이제 나 자신을 위한 투자를 위해 쉰 살을 맞이 할 즈음 10년 후를 내다 보고 두가지 계획을 세웠다.
첫번째는 일본어에 도전해서 갑년에는 일본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 두번째는 가야금을 배워서 갑년에는 조촐하지만 가족 친지 친구들을 모아 작은 연주회를 갖는 것.
이 두가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1999년에 일본어능력시험 2급을 취득했다.
가야금도 그동안 열심히 개인 렛슨을 받은 덕분에 딸래미 결혼식 때 어설프지만 축하 연주도 하고 학교 행사때도 연주했다.
그러나 가야금은 오랜 투병으로 체력도 딸리고 악보 보기도 힘들어 포기하고 작년 1월 다시 일본어 1급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하다 또 한차례 수술로 중단했다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할 수 없어 작년 10월 회갑 전에 꼭 1급을 취득할려는 목표를 세워 공부하고 있는데 최근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또 포기해야 될 것 같다.

건강한 사람들은 회갑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생사를 넘나던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런 회갑을 총동창회에서 성대하게 베풀어 주니 그 날은 감동 그 자체였고 멀리 전주에서 생업에 바쁜 김정순 친구가 행여 내가 무대에서 넘어질까바 어렵게 시간내서 달려와서 내 손을 꼭 잡고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단짝 친구 미선이와 같이 마이크 잡고 부른 새타령은 내 생애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다.

동영상을 보니 분명히 제일 앞에 있던 미선이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물었더니 다른 친구들을 위해 새타령을 부르고 나서 자신은 뒤로 물러났단다.
또 그 날 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은 한복을 입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또 한번 감동 받았다.

나는 키가 작아 학창시절 항상 앞줄에 서는 것이 몸에 배여 있다 보니 앞 줄을 남에게 양보 할 줄 모르고 여태껏 살아온 것을 예순 살이 되어서 친구를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되고 남을 위한 배려란 거창한 것이 아니고 바로 이런거구나 하고 반성 했다.
위암 선고를 받았을 때 "왜 하필 나만 이런 불행을 겪어야 하나" 하고 비관적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행복의 시작이었다.

그 많은 날들의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기쁨과 행복을 다른 사람들 보다 더 크게 느끼면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하게 자~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지금 서울에서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최영숙 친구야!
생존율 20%라던 나도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서 잘 놀고 잘 살고 있잖니.
힘내라 친구야!
지금 당하고 있는 이 고통이 기쁨과 행복의 시작이고
암"이 신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란 사실을 머지않아 알게 될거야.
칠순을 맞이한 선배님들의 고운 자태를 보면서 10년 후에 또 자리에 설 수 있을까 하는 망정맞은 생각도 든다.

나는 일곱 살에 입학을 했기 때문에 내년이 진짜 회갑인데 가족 친지 친구들과 멋지게 즐길 멋진 이벤트가 없을까 하고 오늘도 머리를 굴리면서 구상중이다.

2008년 6월 10일






윤미선 2008/06/17   

말순아 사진 잘보았다. 다른 친구들의 배려로 다른 어떤이 보다 더 뜻깊은 회갑이 되었구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날처럼 웃을수 있는 날만 계속 되길 바라면 너무 큰 욕심일까?

70잔치에도 네가 당연히 내옆에서 날 지켜봐 주리라 믿어의심치않는단다..

동래여고 화이팅이다~

송덕숙 2008/06/17   

사진이 멋있다
모두가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우리 언제 꼬까옷 입고 무대에서 춤추고 즐기겠노
미선이 마음씀이 아무도 못따라 간다고 여긴다.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
아주 특별하지요.
그 보석같은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어 즐겁다.
오케바리 탱큐 할매
매사에 오케바리 탱큐 하는 마음으로 사는 모습 정말
너무 너무 향기롭다.
남을 보듬어 주는 마음이 당신의 향기로 느껴지네...
덧붙여 창 은 언제 그래 배워서 우렁찬 소리가 나올고 요상타.
야~~~~~! 기찬다.
일라그라 보살이

김정순 2008/06/17   

잔잔한 마음으로 천천히 마우스를내려봅니다.
그 날에 두근거렸던 마음을 다시 그리며 친구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다들 너무 예쁜모습들을 다시그리며 .....
힘들은 친구덕분에(?) 무대 중앙에서 케잌커팅까지 하는
영광을 얻고보니
동창회를위해 힘든 친구께 미안한 마음이.....
그래도 난 언제 또 다시 할 줄 모르는 노래를 손잡고 친구랑 함께해서..
아마 잊지는 못할거얘요
정말 좋았던 우리의 회갑을 자축할께요

김정순 2008/06/17   

난~~~~참 바부다
난 오늘까지도 왜 내가 회갑인지도 몰랐다
지금보니 조샘처름 일찍학교를 들어갔구나여
츠암~에고
다시 우리모습보며 행복하고 한심하고
그래도 어쩌 우리 그 모습인데~~~
친구 힘든덕(?)에 대형무대에서서 노래하고.....
어째든 이만큼도 행복하고 그리고 사랑하자
친구들아~~~~

김정순 2008/06/17   

미선 친구야~~~
말순친구댐에 너랑은....
그래도 일본여행때서 ....너에 진가를
그래서 말순친구도 너를 오래동안 좋아하지친구옆에 우리 모두있어 너무 좋아~~그래도 우리 좋은소식만 전하면서...
너말대로 함께 진갑잔치 할수있자

신영숙 2008/06/19   

정말 요즘 얼굴보기 어렵네
사진으로 건강한 얼굴보니 반가우이
우린 내년에 환갑인데.....웬일인가 했지
자기 모교는 참으로 좋으네 환갑 잔치도 해주고
역시 좋은 학교를 나와야 된다니가....
자기 집에서 재라늄 꺽어심은 꽃이 얼마나 만발하며
이쁘게 피는지 전화로 자랑한다고 다른말만 하게되고
너무 이쁘게 잘 피고있어 보기가 좋아요
고마워요 잘키울께요

김조자 2008/06/19   

여고시절을 생각하고
할머니된 친구들과
옛 이야기로 떠들다 보면
아련한 보리피리 소리를 듣게된다

가슴 뭉클한 추억 하나에
잊을 수 없는 아쉬움 하나에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울었던 여고시절
추억이고 부끄러움이고 그리움으로

아~~~
그 시절이 있었기에
행복한
여고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 붉혀지는
짝 사랑에 멍든 새 가슴이
콩쾅콩쾅

할머니되어 옛 이야기에 까르르 넘어가며 웃고
손자 손녀 자랑하다
아련히 들려오는 보리피리에 가슴 두근거리는
열정의 가슴은 아직 얼굴 붉히던 여고시절

선종어머님!
여고 총동창 회갑연을 보며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라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금곡하나유치원장 김 조 자

민정아 2008/06/20   

오케 바리 탱큐 할매 !
동래여고 사이트에서 봤는데 너가 쓴 글과 함께보니 또 다르게 감동스럽다.
잘 있었니? 건강은 ?
날씨가 이러니깐 나도 많이 피곤스러워,
이번 주일 서울 가야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네....
친구들 얼굴 다시보니 반갑고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환절기에 건강조심하고 다시 또 만나자꾸나!! 사랑해
호노롤로할매가

김효숙 2008/06/20   

여고시절 친구가 지금도 여고시절처럼 정겹게 보입니다.
선생님 보내주시는 멜을 보면서 친구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많은 친구를 두루두루 사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시절마다 단짝친구와 한없이 가깝고 깊이 지냈습니다.
지금도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친구가 늘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때 잘 지낸 단짝친구는 영소식을 알수 없어 마음으로 늘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선생님의 후반기 자신의 삶을 위해 알차게 계획하고 추진해 가시는 모습은 존경스럽습니다.
건강으로 인해 질주하지 못하시는 것에 너무 안타까와 하시지는 마세요.
그냥 선생님의 그 마음이 모두의 귀감이 됩니다. 저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저도 일본어 도전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갑에는 일본에서 제일교포 청소년에게 상담으로 봉사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청소년 고가의 유료 상담도 하고 싶구요.
일본문화에 관해서는 공부하고 있거든요.
조선생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행자 2008/06/20   

조말순 선생님,
며칠 전 선생님 만나고 집으로 가면서 옛날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망미 보건실에서 "사랑을위하여 김종환노래" 테잎 듣고 흥얼거리던 모습하며
함께 바지 사입고 날씬 해 보인다며 웃던 모습......
--투병 중에도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샘 모습은 정말 본 받을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게을리 살아왔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보내주신 동영상 속의 샘 모습은 훨씬 얼굴이 여유 있어 보이 아름다운 것은 화면빨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열정과 에너지가 나오는 기관이 몸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샘 추천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일본어 꼭 성공하도록 노력할께요
몸 성한 내가 못한다면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지다 여사님 사랑해요!!!.....
인생에 도움되는 글귀들 많이 보내주세요..
건강 잘 지켜서 오래 오래 샘 모습보면서 살아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흰나리 2008/06/20    

엄마의 열정적인 삶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이젠 그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는 엄마가 되길 바래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하잖아요.
미선, 정순 아줌마와의 우정도 귀감이 됩니다.
목욕은 갔다 오셨어요?
이제 비가 그쳤네요.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엄마가 있어 너무 좋아요.
오래오래 제 곁에서 응원해 주세요.

최영숙 2008/06/22   

안녕 , 말순?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나.
너의 멋진 한복과 즐거워하고 있는 너의 얼굴을 보니 기쁘고 반갑다.
너를 많이 닮은 네 딸이 생각나네.
재주도 많고 참으로 똑똑한 딸이지. 외손자도 많이 컸더구나.
나는 병원에 일주일에 1회 다니고 있고, 집에서 가사 일 다하면서 생활하고 있어.
가끔 가까운 산에 가서 걷고, 숲속 공기 마시고 돌아온단다.
이번에 명예퇴직 신청서 제출했단다.
7,8월은 휴직 신청을 할꺼고.
5월 31일 홍귀표 아들이 수서 성당에서 결혼을 했어.
정옥자가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배운다고 신경을 많이 쓰면 안된다더라.
돈을 벌려고 애써도, 사업을 시작해도 안된다면서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건강하게 지내라. 그리고 가족 모두 행복하기 바란다.

오정혜 2008/06/23   

말순아~~~너의 얘기 잘 풀어 놓았구나~~~세상은 어떻게 사는가~~정답은 없는것 같다.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살자~~~ 어느날 훌쩍 떠나더라도 못해봔것 없고 안해본것 없는 ~~후회하지 않는 삶이 되도록 노력 노력~~~

서필자 2008/06/23   

조선생,
좋은 글 고마워~
그리고 나도 내년이 진짜 회갑인데,
가족 친지 친구들과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구상하거든 내게도 좀 알려주면 좋겠다.
부탁한다!
그럼 항상 건강에 유의하기 바라면서 이만 들어갈께.

오현희 2008/06/24   

동창회의 발전과 함께 모두들 건강하길 바랍니다.

박순나 2008/06/25   

조선생님
진심을 다하여 축하드림니다
아직도 참 아름답습니다
더욱 건강 하세요~~~오

조윤주 2008/06/29    

우연히 동래여고 동창회를 찾아 들어왔더니 선배님의 아름다운 집이 있어 사진과 글들에 감동하고 또한 진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 글 올립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모습들이 너무 부럽습니다.아름답고 곱게 세월을 보내셨네요.
선배님 정말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고 , 많은 행복 누리십시요.**^^**

문형식 2016/07/25    

김찬삼 교수님 덕분에 귀한 사진을 보게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주말에 설거지하는 남편들의 모임 회장 문형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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