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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나리 
  
 나의 딸 흰나리 - 위무(胃無)한 사람의 넋두리 5

위무한 사람의 넋두리 5 <태몽> 1976년 내가 하동군 북천중학교에 근무 할 당시 아들을 가졌을 때 직전에 계신 시외숙모님도 임신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나는 시외할아버지로부터 번쩍번쩍 빛나는 커다란 ㅇㅇㅇ를 받는 꿈을 꾸었는데 해몽가는 아니지만 외숙님이 아들을 낳으면 나도 틀림없이 아들이며 이 다음에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구체적인 태몽 얘기는 정광보살님께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해서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 나는 태몽 얘기를 들려주면서 태몽과 관련된 아호까지 지어주었다. 또 가끔"○○야 너는 번쩍번쩍 빛나는 훌륭한 인물이 될거야"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옆에서 듣고 있던 딸 흰나리가 "엄마 나는 무슨 꿈을 꾸었어요"라고 물었다. 나는 흰나리를 가졌을때는 무슨 꿈을 꾸었는지 생각이 나지않았다. 그래서 순간 딸을 실망시킬수가 없어서 거짓으로 태몽을 꾸몄다. "꿈에 엄마가 신선들이 살고 있는 무릉도원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어떤 신선으로부터 붓을 선물 받았다. 그러니 너는 앞으로 그림을 잘 그릴꺼야. 너의 아호는 신선 선(仙)자에 붓 필(筆)선필이다" 라고 했더니 "포스터붓과 수채화붓중에 어떤 붓이예요"라고 물었다. 의외의 질문에 깜짝 놀라" 붓은 붓인데 꿈이라서 잘 모르겠고... 하여튼 신선이 가지고 있던 붓이었다"라고 얼버무렸다. 그후 흰나리는 자신의 태몽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했다. 미술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면 나는 항상 "선필아 오늘 그림 잘 될꺼야" 라고 하면서 흰나리의 행운색인 노란색 티셔츠를 입혀보냈다. 흰나리는 그림을 그리고 난 후 오늘 그린 그림은 최우수상일 것이다. 라든지 입선 밖에 못하겠다라든가 하면서 자신의 그림을 평가하는 끼까지 발휘하면서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나는 흰나리에게 화가시인이 되라며 격려해주었고 5학년 때의 담임 임봉현선생님께서는 시인화가가 되라고 하셨다. 어렸을때부터 발휘한 소질로 미대에 진학을 하게되었는데 어느날 친구들과의 대화 중 태몽 얘기가 나오게되어 자연스럽게 본인의 태몽을 얘기 했더니 친구들이 웃으면서 "태몽이 뭔가 이상하다. 꼭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얘기 같은데... 혹시 엄마가 지어낸 것 아니냐"고... 그때서야 본인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돌아와서 "엄마 내 태몽 엄마가 지어낸 것 아니예요"라고 물었다. 그때 나는 끝까지 시치미를 떼며 아니라고 했어야 하는 것을 딸이 많이 컷구나 하는 생각에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흰나리는 "이왕 꾸민것이라면 끝까지 아니라고 하지" 하면서 실망했지만 엄마의 꾸민 태몽으로 그동안 그림을 잘 그려왔고 미대를 졸업후 현재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키는데 뭐가 큰 문제인가? 흰나리는 최근 미술 수업시간에 자신의 태몽 얘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면서 거짓으로 꾸며내면 끝까지 비밀을 지키라는 토까지 달았단다. sunfill 이라는 아호가 엄마가 꾸민 태몽에서 나온 것인줄 알면서도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는 흰나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선의의 거짓말도 때로는 필요하며 발전의 계기가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4.5월


mydream 2003/12/20   

흰나리님.. 플래시작품이 너무 멋져요.~~~!!
어머님의 지혜로움 덕분에.. 오늘의 나리님이 미술을 하게된 이유로군요.
소질도 풍부하고.. 어머님의 뒷바라지..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가니...얼마나 좋으셔요?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실감해 봅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되고 싶은 것이.. 바로 '현처양모'랍니다.
남편에게는 지혜롭고.. 자식들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요.
세상이 변해서.. 점점 자식을 안 낳는 추세이지만...
자식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낳아서 키워본 사람은 알지요.

훌륭한 어머니..그리고 또 훌륭한 자식은 미술작품 못지 않은
또 하나의 훌륭한 하나의 작품입니다. 그죠?

흰나리 2003/12/21    

또 메스컴을 태워 주셨더군요. 감쏴함돠~ 꾸벅
제가 20년쯤을 믿고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그림이 잘 안될땐 태몽을 생각하며....그런 태몽이 있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는 달라야 된다 싶어서 슬럼프를 극복 하곤 했답니다.
그렇게 늦게 거짓임을 눈치 채다니 아무래도 전 둔치인가봐요.
조금전에 일어났는데...재민아빠는 부모님 공항에 모시다 드리러 갔고 저는 이렇게 컴 앞에 있습니다.
휘트니스에 운동가려다 말구 갑자기 공항에 모셔 드려야겠다면서 나가더라구요.ㅎㅎㅎ
우리 재민아빠 참 착하죠?
아참! 사부님께선 이미 "현처양모"란거 모르십니까?
'사부님보다 더 잘할순 없다...' ㅋㅋㅋ
제가 아무나 우상으로 섬기겠습니까..
오늘 아침은 재민아빠를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꼬예요.
지금 사부님홈으로 휘리릭 날아가서 레시피 보고 와야쥐~

윤영지 2004/03/22   

흰나리님..!!
이 영상을 보니 아까 꼬리글 달 땐 약간 우울했는데
기분이 확 풀렸네요 ..지금부터 전 일 시작인데 잠시 들렸다갑니다 ..나리님은 복도 많은 사람입니다
저토록 훌륭한 멋진 어머니와 과묵하신 아버지를 닮아
태어난 여인이니 말입니다 ...부디 좋은 선생님이 되세요
건강하구요. 빠이~~~~~!! 우리 흰나리 선생님...!!

흰나리 2004/12/09    

위의 글은 월간모던포엠 2004년 12월호에 실린 흰나리 어머니의 글입니다.

김정군 2008/05/04   

유경아~~~ㅎㅎ맞다 너거엄마맏다
음악좋고 너도맞고 엄마도 그 모양 그대로다 새침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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