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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나리 
  
 맑고 향기로운 사람 5 (저어라예)
   
☆맑고 향기로운 사람 5 <저어라예>☆       

배노미 선생님

배선생님은 80년대초 내가 진주여중에 근무할 때 
연을 맺은 무용 선생님이다.
나는 사회과이면서 예능쪽에 관심이 많아 주로 
예능과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냈다.

선생님의 본 고향은 경남산청이나 아버님께서 
상명여자대학교 행정과에 근무하셨기에 방학때면
서울로 친정 나들이를 가곤했다.

나는 춤추는 것을 좋아했기때문에 방학동안에
개천 예술제나 경남 종합 학예 대회에 출전할
학생들의 무용 연습 지도를 같이 해주었다.

그것이 선생님에게 고맙게 여겨졌던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남편이 일본 유학중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좀 힘든 시기였다.
선생님은 당신 자녀들 옷을 살때마다 우리 아이들
옷까지 챙겨주는 등 많은 인정을 베풀어 주었고 
추석, 설 명절에는 양로원을 방문하여 외로운 
노인들을 위문하는 성품을 지닌 분이다.

선생님은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왔는데
도시 물먹은 사람답지 않은 무공해 과일같은 품성을 
가진데다 내가 하는 말에 잘 웃어 주었기에
나는 선생님이 무조건 좋았다.

성격이나 신체 사이즈등 전혀 친할 것 같지 않은 
우리를 보고 두사람이 어떻게 친한지 이해할수 
없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선생님은 따뜻하고 순박하고 향기로운 사람으로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았고 나는 선생님을 통해
뿌린 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배웠다.

나의 수술 소식을 듣고 서울까지 병문안 오겠다는
것을 사정사정해서 말렸더니 퇴원후 두 번이나 
부산으로 달려왔고 위암 환자인 지인이 먹고
효험을 본 것이라며 주문해서 택배를 보내주고
일주일이 멀다 않고 시외 전화를 걸어왔는데
수화기를 들면 “저어라예”로 시작해서 근황을 
물으면서 위암에 뭐가 좋다는데 사서 보낸다는 통에 
나는 말리느라 진이 빠질 정도 였다.
택배를 보내면 다시는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아도 막무가내였다.
그래서 요즘은 전화가 오면 제발 택배를
보내지도 말고 부산까지 오지도 말고 
방학때 절에서 한번 만나자고 사정을 한다.

우리집에서는 그녀의 넘치는 인정 때문에 
나의 건강 회복에 일등공신이라고 부른다.
선물을 보내주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먹는 양이 너무 적어
먹는 것이 밀리고 있다.
투병한지 일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인삼,홍삼,
장뇌삼,상황버섯,새송이버섯,차가버섯,영지버섯,
선식,과일 등 우리 돈으로는 산적이 없고 
꽃바구니 난 화분도 계속 이어져서 우리집을 
장식해 주었으며 내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었고 
위로금도 600만원이 넘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볼때 우리 가족들이 세상을 
그렇게 험하게 살지는 않았구나 하고 자위하면서 
그들의 넘치는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하루 빨리 
회복해서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다짐한다.

이제 시작인데 맑고 향기로운 사람에 등장하는
분들을 만나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다.
나에게 남은 소망이 있다면 그분들의 소개가 끝날 즈음
한자리에 모셔 놓고 그분들의 맑고 아름다운 향기에 
다시 한번 흠뻑 취하고 싶다.

조말순 2004/01/07   

배선생님!
선생님의 사랑에 대한 보답을 이정도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저의 부족한 글 재주를 용서해주십시요.
빠른 시일내에 얼굴 한번 보도록 합시다.
선생님 부부의 큰사랑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mydream 2004/01/07   

정말.. 대단하십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겠어요. 그동안 조선생님께서 쌓아놓으신
은덕이겠지요.^^
그동안 많은 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넘치도록 베푸셨나봅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닮아가겠습니다.
이 따뜻한 훈훈함 덕분에 깨끗이 완쾌하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흰나리 2004/01/08    

배선생님!
늘 감사한 맘 가지고 있어면서 제 살기 바빠서 갚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선종이와 저 어릴때 옷도 많이 사주시고...
제가 살림을 해보니 그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신세 진 분 아이 옷사러 백화점 갔다가 결국 우리 아이것 두개 사긴 쉬워도
남에게 배푼다는건 어려운걸 알았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선생님은 우리 엄마의 재산이십니다.
엄마가 남한산성을 배경 음악으로 넣아 달라고 하셨는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깃든 노래인가봐요.
근데...소리바다에서 찾을수가 없었답니다.
어쩔수 없이 임형주의 그리워를 넣어봤는데...
좋아하시는 곡이면 좋겠네요.

배노미 2004/01/10   

말순언니 !
연수 받는다고 늦게 읽어 보게되었어요.
분에 넘치는 글 솜씨로 매스컴에 띄워 주셨군요.
하루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전과 같이 장구도 치고, 가야금도 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항상 기도 할께요.
노미는 말순언니를 항상 존경하며 사랑 합니다.

배노미 2004/01/11   

유경아!
이젠 유경이라 부르기가 민망하네.
최선생님이라고 불러야 되겠지?
내가 시골 중학교에서 진주여중에 발령 받았을 때
나는 진주여고와 경상대 출신들의 텃세에 눌려 기가죽어
있는 촌닭 신세였다.
그 때 엄마가 적극적으로 나를 도와 주셨기 때문에 나는 항상 엄마를 언니로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가 부산으로 이사 가실 때 나는 한쪽 날개를 잃은 것 같았다.
엄마의 수술 소식을 듣고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아서
내가 어떻게 해야 엄마에게 도움이 될지 아직도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뒤늦게 엄마의 글을 읽고 빨리 리플을 달아야 겠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 보았는데 다시 한번 너의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엄마가 많이 좋아지셔서 글도 쓰시고 외출도 하시게 되어 너무 기쁘단다.
너의 일상생활은 가끔 흰나리 홈에 들어가서 읽고 있는데 재미있게 사는 것 같아서 내가 기분이 참 좋다.
재민이도 너무 이쁘게 잘자라고 있고 이서방도 너에게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의 소망은 엄마가 빨리 완쾌하셔서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니?
우리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자.

장지봉 2004/01/19   

2004/01/07 의 맑고 향기로운 사람 5 (저어라예)를 읽고. . . . .

글씨가 작아서 돋보기를 서도 않보이네~~~~ 늙은님(?)은 보지말라는건 아니지?

투정1 - 위의 내용이 보이도록 크게하여 보내 줄것
투정2 - 간 떨어지게스리 너무 긴 시간을 끌고 난 후에 메일을 보낼 것
(끝순씨가 못하면 유경이라도 해야지~~)

좌우간 이러 저러한 만남이 있겠지만
나의 교직생활에서 첫걸음마를 시작할 때 만났고
어줍잖은 짓들이 좋아보아던 그때
그대의 활달스러움이 북천중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하기도 했었지요
어언 30년 . . .

건강하세요

그리고 오래동안 이야기 해 감시로 주고 받아 봅시다
옛날 처럼 히히거리면서~~~~~

흰나리 2004/01/19   

선생님 어서오세요.
선생님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어제부터 제 컴퓨터가 이상해요.
글씨의 크기를 무조건 크게 인식을 해서....
제 컴에선 글씨가 너무 크게 보여서 제가 줄였는데...
선생님 말씀을 듣고 다른 컴으로 확인을 해보니 고친 글씨는 아예 점으로 보이는군요.
근데...뭐가 문제인지 제 컴에선 아주 크게 보인답니다.
아무래도 우리 아들 녀석이 뭘 잘 못 건드린것 같은데...
어서 고쳐봐야겠어요.

흰나리 2004/01/19   

키보드 Ctrl 키 누른채 마우스 휠을 위 아래로 움직여 보니 되네요.
이렇게 간단한 것을 몰랐을땐 앞이 캄캄하고 답답하더니
알고나니 너무 간단한 텍스트 조절법이네요.
아침에 하나 해결해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것 같습니다.

재민아빠 2004/01/19   

궁하면 통하잖아...
요즘은 검색창에다가 글씨만 쳐넣으면 이렇게 고민이 그냥 해결되는데 새벽에 출근하는 사람 붙잡고 그 뭐하는거고?
인자 왠만한거는 스스로 해결하겠제?
좋고 이쁜 영상만 만든다고 전문가는 아니잖아..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그 많은 재료와 양념과 불세기와 물의 양을 조절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듯이 컴퓨터도 내가 아는 것만 열중하기보다는 이런 문제들도 스스로 찾아서 해결할때 진정한 매니아이고 전문가가 되는것 아닐까?
하여간 스스로 해결한다고 욕봤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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