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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나리 
  
 지다 知多 - 위무(胃無)한 사람의 넋두리 4

      위무한 사람의 넋두리4 -知多
                 
   투병이 너무 힘든데다 살과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얼굴 표정도
   이상하게 변해버려 내가 거울을 볼때마다 나는 어디갔나하는
   기분으로 웃음마져도 잃어버렸었다.

   12월6일 아침 노트북을 열고 메일을 확인하니 
   처음보는 "지수"라는 아이디였다.
   누구일까? 궁금해하면서 내용을 읽고서 나는 모처럼 웃었고
   그 즐거움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 내용중 일부를 소개하면 "선생님 이 메일 주소가 
   참 특이합니다. 조지다에서 따 오셨나요? 
   옛날 생각이 나서 혼자 웃습니다.한 유머하셨잖아요"
   그렇다 知多는 내 남편이 "당신은 아는것이 너무 많다"며
   붙여준 나의 애칭인데 知多앞에 性을 갖다 붙이면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그것도 조~~~~~~하고 길게 발음할떄와 
   '조'하고 짧게 발음 할때는 전혀 다른 뉘앙스다.
   나는 이 知多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자랑할때마다 듣는 사람들도 즐거워했다.
   한때 남편은 知多야~~ 내 아이들은 知多엄마 
   웅촌중학교 근무 시절엔 知多교 교주님으로 불리었다.
   흰나리가 한메일에 jida. jidacho로 첨에 등록을 했으나 
   그 아이디가 이미 사용중이라 어쩔수없이 jidasoon으로 
   등록을 했었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그 기억을 상기시켜주다니...

   지수는 12년전 내가 수영중학교에 근무할 시절의 동료로서 
   상당히 총명한 사람이라고 내 기억에 남아있는 강애희 선생님인데
   현재 우리 흰나리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흰나리를 동생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기에 뒤늦게나마 
   감사의 메일을 보냈더니 그런 답신을 보내왔다.

   학교에서 두사람은 知多얘기를 하며 웃었고
   엄마는 집안 자랑을 많이 했다고 하더란다.
   그랬었다...나는 종종 동료들이나 학생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집안 자랑을 많이했다.
   "우리 집안은 국제적이다. 우리 조상은 조지 워싱턴이다"라고
   그러면 아들이 옆에서"조지 스티븐슨도 있어요"라고 거들었다.
   현재 조지부시 대통령도 맹 활약중이다.
   그걸 잊고 있었다니!

   우리 가족은 좀 우낀다. 딸 흰나리는 나보다 좀 더 웃기고
   아들은 흰나리보다 좀 더 웃긴다.
   1991년 흰나리가 서울로 대학 입학 시험을 치러갈때 
   나는 몸이 좋지 않아 중3 아들을 같이 보냈다.
   큰고모집에 머물렀었는데 할머니를 쏙 빼닮은 흰나리를 보고 
   큰고모가"니네 엄마 너가졌을때 우리 엄마를
   참 많이 미워했는갑다"하더란다.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졌을때 옆에서 아들이"고모 우리 엄마는 
   나 가졌을때 아랑드롱을 미워했대요"라고.... 
   시어머니,작은 시누이,흰나리, 흰나리사촌 여동생 유정이를 
   흰나리는 문과라고 하는데 시어머니의 성씨가 문씨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웃음을 되찾아 준 강애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짝쿵 2003/12/16   

쌤은 사학적으로 재미있게 수업을 하섰군요. 정말 조상님들 중에 유명하신분들이 많았군요. 많이 웃으면 젊어져요. 이 각박한 세상 웃으면서 바보처럼 살아야죠. 어떨땐 아무생각없이 세월가는데로 마음대로 살고싶답니다. 모든걸 포기한채로 그냥 그저그렇게 살고싶어요.

mydream 2003/12/17   

호호...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예요.^^
살면서.. 새록새록 유머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고는 했어요.
매일 그날이 그날같은.. 평범한 일상 속에 유머는 상쾌한 바람같거든요.
기왕이면 유머러스한 분과 가까이 지내면 재미있고 좋은것 같아요.
조지다... ㅎ.ㅎ. 정말 의미도 깊고, 웃음도 자아내는 아이디입니다.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셨으면 '지다'가 되셨는지요.
저도.. 지다가 되려고 한답니다... 많이 알면 알수록 좋은거죠. ^^
원래 머리가 나빠서 하도 구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다가 되어서 이 아픔을 치유해보려구요. ㅎ.ㅎ.
흰나리님은 이렇게 머리나쁜 저에게 자꾸 질문을 하시는데..
그때마다 등줄기에 땀이 주르르 흐른답니다. ㅎ.ㅎ. 아는척 하느라고요.^^
어머님..재미난 이야기도, 무거운 이야기도.. 삶의 지혜도 마니마니 가르쳐주셔요.
매일 올라오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기다려지는거 있죠?

유경씨..너무 이쁘게 잘 꾸미셨어요.
날마다 뽀샵실력이 발전하시는것 같아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ㅎ.ㅎ.
저도.. table만들다가 뽀샵과 놀았더니만.. 홈피도 쉽게 만들게 되었네요.
홈페이지작업의 반 이상이 바로 뽀샵이거든요.
자꾸.. 뽀샵과 놀다보면 어느새...실력이 붙어있을겁니다.

지다 2003/12/17   

mydream님 도대체 언제 일어나세요.
젊었을 때 나의 생활 신조는 잠이 보약이다 였습니다.
님을 간접적으로 접할 때마다 저러다 병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몸 좀 아끼십시요.
젊어 게으름이 늙어 보약이라는 사실을 병이 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흰나리 2003/12/17   

사부님
어제 사부님홈에 글적고 저장하는순간 하필이면 트래픽에 걸려서 휘리릭 다 날아갔습니다.
어찌나 아까운지....
근데요...학교에선 이렇게 이상하고 멋없는 글씨체가 아니였거든요.
한자가 있어서 다른 글씨체가 안먹히고 사부님 말씀대로 돋움체를 썼었는데...학교 제컴에선 이렇게 큰글씨도 모양이 이렇지도
안았는데....이게 뭔일이래요..
그림도 옆으로 약간 밀려있구....
다시 한번 보고 연구해봐야겠어요.
엄마 말씀대로 몸도 아끼싶시요.
"젊어 게으름이 늙어 보약이다" 아셨죠?

mydream 2003/12/17   

넵~!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게으름뱅이로 변신할께여~~ ㅎ.ㅎ.
흑.. 전 왜 이렇게 생겨먹었는지 모르겠사와요.
급하고..빨리빨리 해야하고, 밥도 빨리 먹어야 하고..
암튼..제 유전자는 빨리 움직이려구만 해요...
그래서 잘 안 고쳐져요....

최선종 2003/12/17   

우리 엄마는 항상 아느것이 많고 모든 것에 열심히 셨던 분이셨습니다.지금은 몸이 좋지 않아 쉬고 계시지만 반드시 옛날의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 믿습니다.
아들은 지금 무척이나 행복하답니다.
그럼 글 재주가 없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무래도 글을 잘 못쓰는 저는 다리 밑에서 주워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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