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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나리 
  
 탈무드-위무한 사람의 넋두리6

교사 학생 모두를 설레이게하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왔다. 3월을 맞이하니 지난날의 나의 교직 생활이 떠오른다. 나는 젊은 시절 엄마의 교직생활로 인해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자녀 교육에 소홀 했다는 원망을 듣고 싶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들을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다. 1980년 초 내가 진주여중에 근무 할때 우리 아이들은 진주 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에 다녔다. 집에서 아이들 손잡고 10분 쯤 걸어가다 아이들과 헤어져서 나는 산으로 올라가 학교 건물 동쪽으로 가서 내려다 보면 우리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등교하는 10분간의 시간을 인성교육과 생활지도에 이용했다. 노래도 가르쳐 주고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특히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는데 교재는 주로 탈무드를 이용했다. 특히 탈무드에 나오는 짧은 얘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각색하고 연출해야만 하기때문에 나는 매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얘기를 교재 연구해야 했고 그 내용은 교무 수첩에 적어서 학급 조례 시간에 우리반 학생들에게도 들려주고 일기장에 적도록 지도했다. 우리 아이들은 그 때 그 등교길에서 크리마스캐롤을 비롯한 팝송(sailing) 창(남한산성)등을 엄마에게서 배웠고 매일 이야기를 한 편식 들으면서 자랐다. 아들이 장성한 어느날 나는 아들로부터 엄마에게서 배운 팝송 발음이 커서 들으니 엉터리였더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분명히 제대로 가르쳤는데 아마 아들이 잘 못 받아들였을 것 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또 교육이란 인간 행동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학기가 시작되어 담임을 맡게되면 일주일 단위로 아침에 일어나서 이부자리개기', 자기방 청소하기, 도시락 풀어서 싱크에 넣기, (요즘은 급식이라 소용 없음)실내화 세탁하기, 등을 하게하고 매일 조례 시간에 실천한 사람은 손을 들어서 확인을 했다. 처음엔 손을 드는 사람이 몇명 안되지만 날이 갈 수록 숫자가 늘어났다. 이러한 나의 생활지도와 인성지도는 부모들 눈에 바로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 나는 학생들 보다 어머니들에게 더 인기있는 교사가 되어 나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어머니도 있었다. 자랑 같지만 지금 내 딸은 중학교 미술교사이고 내아들은 서울대학병원 정형외과 레지턴트 3년차인데 두 사람 모두 학교에서나 병원에서 반듯한 생활을하고 있기에 교수님들께서도 중매를 서 준 적이있다. 지금 생각하니 초등학교 시절 엄마와 손잡고 등교 할 때 매일 들려운 교훈적인 이야기가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은 생각이든다. 지금 내가 보내주는 메일을 받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선별해서 교재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자녀들이나 학생들의 인성 지도와 생활지도에 관심을 가지면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왕따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해본다. 2004년 3월2일 씀


재민아빠 2004/03/05   

장모님께서 몸만 건강하시다면 우리 재민이도 재민엄마나 처남처럼 훌륭한 인생의 스승을 가질수 있으련만 아직도 완전한 몸이 아니시라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곁에서 지켜본 장모님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본인이 손해를 보시고자 하시는 그런분이시면서도 때로는 똑부러지시는 정말 가슴으로 배울게 많으신 분이십니다..
세상에 훌륭하지 않으신 어머니는 한분도 안계시겠지만...그중에서도 절 낳아주신 어머님와 장모님은 정말 최고로 훌륭하신 어머니 이십니다..
어서빨리 건강도 되찾으시고 더욱 더 밝아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흰나리 2004/03/05   

민이아빠! 점심은 드셨나요?
나는 오늘 카레라이스에 밥 많이 먹었답니다.
어제밤도 복잡한 생각들 때문에 잠을 많이 못 잤더니
이젠 잠이 옵니다. 어쩌죠?
당신이 엄마에게 어제 드린 꽃다발이 아마도
엄마에게 많은 위로가 된 듯 해요.
사위를 잘 얻었다고 또 한번 생각 하셨겠지요..
암튼 우리 재민아빠는 이벤트의 왕이라닌깐.....
이글을 읽으면서 어릴적 엄마 손잡고 공설운동장을 지나
진주여중 담벼락에서 빠이빠이 하던 기억과 sailing을
부르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가끔 엄마, 동생,나 손잡고 다니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답니다. 언제 한번 진주로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당신이 동반해주면 좋겠습니다.
진주에도 당신이 좋아하는 산은 있습니다.

주정희 2004/03/08   

10 여년 전 노곡중학교 때 교감 선생으로 모셨던 분으로 작년 8월 말 수유여중 교장으로

정년을 하신 분이다 큰 아들은 서울의대 나온 의사,큰 딸은 이대 나온 의사,둘째 딸도 이대

나온 의사,막내 아들은 그 때 서울법대를 다녔다 그후 고시에 합격했고...이 분은 경기여고에,

서울 사대를 나왔고,남편도 서울사대 수학과를 나와 서울과학고 교무부장을 거쳐 전동중학교

교감에서 건강상 명예퇴직을 하신 분이다



조말순 선생의 글을 읽고 이민자 교장선생님과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 때 나는 연구부장으로 교감선생님 바로 옆 자리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다른 선생님들이 자녀교육을 어떻게 그렇게 잘 하셨냐고 하면 손사래를 치며 홍당무가

되어 자리를 피할 정도로 겸손한 분이셨다 자그마하신 분으로 라디오에 주 한 번씩 나가

전화 상담을 하시는 상담전문인으로 언제나 공부하는 분이셨다



이 분 말씀은" 어렸을 때 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며 유아기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소홀한 것 같아 좀 더 노력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곤 하셨다

전 가족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매일 미사에 참석하셨다 큰 사위도 의사였고,둘째 사위

혼담이 있을 때였는데 "건강하고 신앙만 좋으면 무조건 통과"라고 하셨다





탈무드와 성경에 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전에 문화방송 `칭찬 합시다`란 프로에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지체부자유학생

어머니가 자기 아들 중학교 입학시킬 때 몇 학교를 찾아 갔으나 시설부족을 핑게로 모두 거절

하여,마지막으로 전동중학교에 전화했는데 "학교가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있는 곳"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여, 시청자를 울린 분이 남편 한상표 교감선생이시다 다음날 수유여중으로

전화를 걸어 "사부님께서 교사들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높이셨으니 대통령께 표창하라고

전화 하겠다"고 하며 유쾌하게 웃은 일이 기억이 난다



조말순선생의 글을 읽으며 이민자 교장선생님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분들과

같은 교직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22~3세 새내기 교사와 60을 바라보는 교사가

같은 시수로 수업을 하자는 전교조를 생각하면 또 생각이 달라지지만...



...오늘도 가슴속에 꿈을 안고서...누구나 행복을 찾을 때까지 너도 가고 나도 간다

하수영의 `길`을 들으며 고인이 된 그가 무척 보고 싶다 고등학교 동창의 둘도 없는

친구라 몇 번 술 자리를 같이 했고,`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뜰 때 제자들을 동원해

방송국에 엽서도 보냈고,고맙다고 저녁도 같이 했는데 환한 미소의 그는 세상에 없다





우리 다 같이 건강합시다

주정희 2004/03/16   

조선생님!

탈무드를 각색하셔서 들려 주셨다는 말씀을 진작 들었다면 저도 흰나리님 정도로
아이를 키울 수 있었을 지도 몰라 하는 한탄에 빠집니다그려.

조선생님께서는 사임당님과 쌍벽을 이룰만한 모성애를 실천한 분으로 제가 보낸 메일
친구들로부터 부러움과 찬사가 대단합니다요^^

윤미선 2004/03/23   

니 글을 보니
나도 교직생활이 생각이 나는구나..^^
자식 키우느라..교직 생활 하느라..정말 수고 했다..
훌륭한 부모,훌륭한 교사로서..친구로서 자랑스럽단다..^^
말순아
이제 자식 걱정,학생 걱정 모두 잊고..
니 건강이 하루라도 빨리 회복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그렇게 하기가 힘든 일이겠지만..^^
그래도 니 친구로서
니가 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라는 맘이란다.

조말순 2004/03/24   

친구야!
반갑다.
아주 가끔의 만남이 있었지만 인터넷상의 만남은
또 색 다르네.
배원장님의 건강과 성철이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고 있다.
물론 내 자신을 위해서도...
너도 제발 몸 좀 아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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