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방==========



  
  흰나리 
  
 동래여고 67기 봄 나들이
올해도 어설푼 걸음걸이로 동래여고 67기 봄 야유회에 참석했다.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마치 꽃 잔치를 벌려 놓은 듯 정말 아름다운 금수강산임에 틀림없음을 느꼈다.
10년 동안 이어져온 야유회 였지만 직장 생활과 투병생활로 작년 가을 처음 참석 했었는데 누군가가 말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여행 방법은 나이 든 사람이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그 많은 친구들 중 에서도 여고 시절 단짝이었던 윤미선의 도움을 받은 여행은 단순히 여행이라는 의미를 떠나 나에게는 축복 그 자체였다.

그 친구는 자신도 그렇게 건강한 편이 아닌데도 나의 가방은 물론이고 신발 신는 것에서 화장실 가는 것까지 간난 애기 다루듯이 다 챙기며 언제나 나의 손을 꼭 잡고 다닌 덕분에 우리 둘의 우정은 동기들 사이에서 "전생에 무슨 사이였냐" 어디에 복이 있어서 저런 친구를 두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다.

단짝 친구의 남편은 한의사 이지만  자신도 건강이 별로인데 이 친구는 저승길 나와 같이 가야 한다며 남편에게 부탁해  한약도 여러 차례 얻어 먹어 빚이 태산 같다.


윤미선 친구 뿐 만 아니라 한결 같이 나의 건강을 염려해주는 친구가 있어 떠나기 전 혹시 친구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 즐거운 여행이었다.

어렵게 시간내서 여행에 참석해 준 친구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동안 묵묵히 맡은바 임무에 충실한 총무(송덕숙)와 재무(박성자)에게 매너여왕과 보살여왕!
동기회의 발전에 적극 협조해 준 최말순 상임부회장은 날개 없는 천사 여왕 !!
문순애 친구는 분위기 메이크여왕 아직도 소녀 같은 목소리를 가진 김영순 친구는 꾀꼬리여왕!
장난감 왕관에 목숨을 건 듯한 달리는 버스 속에서의 한 시간 가량의 광란의 댄스 파티!
육자를 다니까 걷기가 힘이 든다던 친구들이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왔는지?
여왕을 뽑기가 너무 어려워 긴급 회장단 회의를 한 결과  4명(양명숙 윤종말 차영선 조숙자)의 댄스 여왕이 탄생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사회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 준 오정혜 등  왕관을 쓰야 할 친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가을 야유회를 기약해본다.

67기 대표 가수 윤미선 친구의 "하얀 민들레"와 내 앞에서 꼭 불러 주고 싶어서 연습했다던  이수미의" 내 곁에 있어줘"는  지금도 내 귓가를 맴 돌면서 내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하고있다.

작년 또 한차례의 수술때문에 나 대신 회장직을 대신 맡아 열심히 동기회를 이끌어 나가는 오현희 회장님과 임원진을 잘  구성해준 배말생 전 회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속된 말로 인생의 훈장인 주름이 늘어가는대도 따뜻한 마음씨와  온화하고 인자한 얼굴을 가진 친구들을 보면서 명문여고를 졸업한 자긍심이 마구 생겨난다.


이번 여행에서 울산 친구 시인 김정희가 붙여 준 "오케 바리 탱큐 할매 "라는 별명을 친구들이 불러 주었으면 좋겠다.

김정희 친구의 시

제부도에서

도요새가 먹이를 찾고
물살 밀고 들어오는 파도는
바람을 몰고 옵니다.

가을은 바다에 젖어
가슴에 누웠습니다.

저 멀리 드리워진 낙조에
저무는 아쉬움과 또 다른
약속을 합니다.

비록 안녕이라고 말하진 않지만
이제 초로의 시간에
우리들의 언약이란
그리 찬란하지도 못한
또 다른 날들을 위해
친구들이여! 부디 안녕

조말순 친구의 나날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2007.9.17   김정희


오케 바리 땡큐 할매
와주어서 고마워
건강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살아줘서 고맙고
행동 같이 해주고 멋진 노래
불러줘서 고마워요.

오케 바리 땡큐 할매
봄, 가을 버스타고
동래여고 옥샘67친구
만나러 와 주세요.
더욱 건강하길 빌며

울산 친구 정희   2008.4.16



윤미선 2008/04/30   

나는 네가 같이 할 수있 다는것 만으로도 큰 행복이였단다.
앞으로 우리가 더 늙어서 저사진을 보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니가 같이있어 정말 큰 행운이구나.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이들이 줄어들어 힘들어지는 마당에 너는 언제나 내 마음을 지켜주는 기둥이 되어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물론 우리 동기들도 항상 너의 건강을위해 기도한다는것을 생각하며 언제나 웃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너무도 사랑하기에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는게 변명이 될지 모르겠구나..

민정아 2008/04/30   

오케 바리 땡큐 할매!!
저렇게 예쁜 모습을 갖고 있었던 때가 있었구나!? 하고 자꾸만 커스를 아래 위로 움직이며 사진을 본다.
너무 예쁘다1
. 정말로!! 그리고 눈물이 나도록....
아직도 혼자 있으면 생각에 잠기는 못난이 처럼 지난 세월을 아쉬워도 해 본다.
건강 조심하고 또 보자꾸나 친구야! 그리고 사랑해!1

송덕숙 2008/04/30   

오케 바리 땡큐 할매!
봄과 같이 입가에 해맑은 웃음 가득한 그 모습이 그냥 좋더라.
두 친구의 자매 보다도 더 돈독한 우정이 부자 밥 보다도 더 부럽고 한쌍의 원앙 같이 항상 손잡고 걷는 모습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가르침으로 다가오네.
남의 잘못을 보기보다 남의 좋은 점을 보려는 촛점에 당신들의 따뜻한 우정을 보았단다.
친구야!
나날이 건강해지는 모습이 길가에 핀 민들레 같이 아름다워
보인다.
-일라그라 보살-

오현희 2008/04/30   

고교 시절 때은 사진을 보면서 아름다운 추억이 떠 오릅니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것은 또하나의 인생을 갖는것이란 말이 있듯이 미선이, 말순이는 너무나도 좋은 친구라서 부럽습니다. 지난 가을 여행때 보다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보기좋았고 . 67기 즐거운 동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더욱 많이 웃을 날을 기다립시다

김효숙 2008/05/01   

오랜만입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 선상에 있는 것이 삶이라고 하더니만 추억의 사진과 함께 있는 나들이 사진에서 한선 아래의 긴 세월이 느껴집니다.
지금도 소녀같고 그때도 현숙한 미래의 어머니 모습입니다.
오늘 최선생 학교에 가서 현재도 낡은 학교는 과거에 머무는 것 같았고 센텀고등학교처럼 최첨단으로 단장한 학교를 보면 미래로 향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개념은 결코 딱히 정해지는게 아니라 느껴지는 것이라 생각도 됩니다. 얼마든지 신축성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
새벽에 수학여행단 가는데 인사차 나갔다가 2.3학년 수련회의 배웅까지 하고 인근에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학교에 남은 잔류학생 중 한명을 개인상담하고 센텀고등학교 , 동의중학교를 방문하고 영도친정에 잠깐들렀다가 선수촌 집에와서 시험치고 돌아온 아들 밥차려 주고 초량교회에서 우리교장선생님 장로 장립행사가 있어 참석하였습니다.
빽빽한 하루 일과에서 반가운 만남과 사람의 도리를 한 것 같아 하루가 가득찬 것 같아 뿌듯합니다.
지금 돌아와서 씻고 멜을 열어 보면서 답까지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긴하루 입니다.
선생님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정말 좋습니다.
선생님께 내려진 축복이 느껴집니다.
최선생과는 동료교사와 좋은 이웃으로 인연을 맺어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계속 아름다운 관계가 지속되리라 믿어집니다.
밝은 최선생님의 좋은 기운은 동의중학교에 선생님들을 행복하게 하리라 믿어지구요.
선생님의 훌륭한 자녀교육의 결실이라 생각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오래오래 사세요.

능금아씨 2008/05/01   

사진을 보다가 눈물이 날뻔 했구나. 어쩌면 그렇게도 고와? ...... 정말 좋은 친구......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

흰나리 2008/05/01   

엄마!
이렇게 건강하게 우리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여행갈때 용돈도 못 드렸는데...맘이 편하진 않았어요.
늘 엄마가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여유있다고 생각하다보니 엄마를 서운하게 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음에 여행가실땐 효심을 보여드릴께요.
늘 미선아줌마와의 우정도 보기 좋구요...
항상 두분 건강하게 오랜 우정 간직하길 바래요.

김정순 2008/05/01   

커피 한모금마시고 사진한번 바라보고 커피 한모금 마시고 먼 하늘 한번바라보고 이렇게 몇번씩 가만히바라봅니다 애잖히 바라보기도하고 행복히바라보기도하고....두 친구 가만히 바라봅니다 비교해볼필요조차도없이 너무도 고우십니다 금방이라도 옛모습이보일것같아 가만이누군가 바라봅니다 흘러버린 세월만큼 잊어버린세월만큼 아연한 추억속으로묻어봅니다

아들과 며느리 2008/05/01   

어머니^^
글을 읽는 저희도(아들과 며느리) 봄소풍때 어머니의 즐거움이 느껴지네요*^^*
멀리있다는 이유아닌 핑계로 어머니의 건강을 많이 챙겨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늘 맘에걸립니다
이렇게 여행도 다니시고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 아름다운 우정 오래오래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건강하고 행복하셔야 해요~*^^*
주말에 뵙겠습니다*^^*

김정순 2008/05/02   

최선종~~~~전주 정순아줌마다 .혹씨 엄마가 못오면 선종이라도 올까했단다. 삐짐 너라도왔음 내가올라갔을 텐데....
너희들의 집들이 보면서 역씨 너답다고....
너각씨에께도 함께행복하자고 말해주렴.
이쁜선종!
병림아줌마를 수술 해서 안 아프게해줘 고마워!

서필자 2008/05/02   

야유회 관련 글, 사진 보내 줘서 감사하고 또 잘 보았습니다.
야유회 즐겁게 잘 다녀왔다니 이젠 조선생 건강은 걱정 안해도 되겠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친구들이 혹시 속으로 곪고 있지는 않던가요? ^^
지난해 일본 여행 때 윤미선과 같은 숙소에 들게 되어 얘기 나누어 보니 미선이는 정말 멋진 친구더라.
그리고 오월 중순쯤(금요일이면 OK?) 우리집 근처 좀 좋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차는 우리집에서 마시도록 합시다.
차후 다시 연락할께요.
그럼 이만 들어 갑니다.

조말순 2008/05/02   

우리 친구들의 댓들을 읽고 또 읽어 봅니다.
다들 글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
특히 일라그라 보살님은 등단을 하셨는지?
정순아!
이제 마음의여유가 좀 생기나보네.
자주 들어 오는 것을 보니.
5월30일 총동창회에 꼭 와라.
요즘 자식들이 회갑잔치를 해 주는 집이 별로 없잖아.
총동창회에서 축하해주겠다는데 안오면 복 차는거야.
앞으로 남은 여생 들어오는 복 차지 말고 복 지으며 살자꾸나.
웹 상에서라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가시나야!
아들 며느리!
엄마 건강 염려해줘서 정말 고맙고 병림이 아줌마 수술해줘서 고맙다는 전화에 엄마 어깨가 어쓱해지더구나.
너희들이 있어서 난 언제나 고맙고 행복하단다.
주말에 양가 모두 만나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자.
내딸 흰나리야!
이런 공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구나.
나는 딸이 있어서 이렇게 행복한데 너는 앞으로 어떡할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딸 한번 낳아보는게 어떻겠니?

김정희 2008/05/02   

엄마의 향기

고팡내 비스무리한 치즈의 푸른 향
어디서 그 오래되고 낡은 듯한
못내 그리웠던
약간은 비릿하고 달짝찌근한 맛이었던
엄마의 젖 내 --* 가슴속 풋풋한 소녀들이
이제 오케 바리 탱큐 할매로
미선이는(비유티풀 맘으로) 별칭 좀 멋 풍기지요.
일라그라보살 새끼쥐포 한 마리 고마워
호놀룰루할매 바람개비는 오늘도
잘 돌아가고 있답니다.

우리들은 악동이 되어 즐거웠든 봄 소풍
꽃과 나무를 둘러보며
아름다운 시간 속 여향이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아름답게 사시길 빕니다.
울산에서 정희

세라자데 2008/05/10   

여성 사이에도 이러한 우정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름다움을 넘어서 어떤 철학이랄까 운명이랄까 그런 어떤 것을 느끼게 합니다. 숙연해 집니다. 인간극장의 테마가 되어도 좋지 않을까요? 67기를 배경으로 해서 텔레비젼 출연 어때요

재경동창회사무... 2008/05/10   

선배님들의 우정이 눈물겹습니다. 올해 67기는 회갑기라고 알고있습니다. 옥샘의 맑은 샘물이 마르지 않듯이 선배님들의 아름다운 우정도 옥샘의 맑은 물처럼 영원하기를, 그리고 조말순선배님의 건강이 좋아지기를 두손 모두옵니다

조말순 2008/05/10   

친구들아! 나의 건강이 나날이 좋아지는 것은 좋은 친구들의 관심 덕분이라 생각한다. 5월30일 총동창회 날 웃는 얼굴로 또 만나서 재미있게 놀자. 재미있게 노는 것 보다 한 수 위가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더라.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겠노. 사는 날까지 웃는 얼굴로 재미있게 살아야지. 그래야 자식들도 우리 걱정 안 할 것 같아.
미선아! 네가 있어 나는 너무 행복하다. 내가 아플 때 죽이라는 종류는 다 끓여 온 것 내가 어찌 잊겠노. 그리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거금을 들여서 해온 원피스는 나의 보물 제 일 호다. 그 옷 천이 고급스러운 것 아는 사람은 다 알더라 그 옷 입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부처님 앞에서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것도 나 다 알고 있다.

서병림 2008/05/22   

오늘 너무 오래만에 말순이가 우리집으로 왔다. 병원에 있을때 보고 몇년만인지 정말 애틋하고 정스른 친구인데 먼저 하늘나라로 갈줄 알았는데 내옆에 앉아 이런자리에 초청해주고 정말 고맙다. 친구야 앞으로 더욱건강해서 오래오래 같이 웃으며 행복하게 살자구나 .

서병림 2008/06/08   

흰나리 엄마의 홀에 들어와 보니 어째 객인것같아 섭섭하군요 첫째 조건에 동래여고 67기동창이 아니면 이방인인것 같은데 사실은 서울에서 오래살아 보면 부산사람이면 다 이웃사촌같고 언니 오빠 같은것있죠 그러니 잘 부탁합니다 .
서울바람많은 풍납동에 사는 병림입니다 67기 친구들 잘부탁드립니다.
이제나이가 6자를 보려니 무릅도 망가져 육개월동안 이병원 저병원 무진애를쓰다
마지막으로 고민중 우리 최부원장님이 생각이나 뛰어갔더니 최부원장님 우리 조말순여사에게 해주는 대접을 내가 다받고 이제 회복기에 있습니다.
부원장님이 자상하고 친절하다고 같은 병실의 입원환자들의 칭찬의 말 거기에다 정형외과계에서 명의의 자리에 오른우리 부원장에게 박수를보내고 싶습니다.
항상지금처럼의 부원장님의 모습으로 지내시기를..........
허리 목 다리 아프신분은 우리 최부원장님이계시니 걱정마세요.

서병림 2008/06/23   

자연과 함께
우리부부의 채밭에 어제비로 모든채소들이 활짝 웃으며 맞아 주었다 키가 훌쩍커버린 해바라기 이제작은 싹이 나는 속청콩 심은지 세달만에 겨우고개를 내미는 토란싹 늙어서 꽃대가 올라온 시금치 비를머금어 내팔뚝만해진 근대 하얀꽃을 달고있는 아욱[늙어서 뽑아버려야 하는데 하얀꽃이 신기해그냥둠] 조롱조롱 달려있는 고추나무 고개가 무거워서 나무로묶어 놓아도 축 쳐져있는 방울도마도 파셀리 붉은근대 붉은상추 치커리 캐일 상추 숫갖 알이토실토실해서 땅이 갈라진 감자밭 이제넝쿨이 제법뻣어나가는 고구마 호박덩굴에 호박이 달리고 박나무는 줄을타고 세상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면서 나에게 봐달라고 조른다 열무와 얼갈이 배추는 일주일사이에 벌레들이 달려들어서 갈아먹어 꼴이 불쌍하다.
어찌 애정이 하나도 가지 않는것들일까!
비온뒤라 땅이 물러서 어제는다섯시간이나 풀을 메어 주었다 . 최부원장님이 절대로 밭에서 일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밭에 앉아 이애들과 이야기 하고 있으며는 너무너무 행복한걸 어떻게 엉덩이에 스치로풀 의자를 메달고 흙위에 철퍼덕하니 앉아 있어며는 뻐국이 꿩 소쩍새들이 내머리위에서 한참을 울다간다. 정말 더 늙어며는 힘이 없어서 일을 못할건데
지금이라도 조용한 산자락에 텃밭가꾸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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