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모교인 북천 초등학교 제 7회 총동창회 친선 체육대회 날이었다. 선배기와 후배기 2기가 팀을 이루어 주관기로서 개최하는 체육대회를 작년에는 선배기로서 우리 35회의 주관기이였었다. 주관기를 마치면 보통 선배기수는 참석도 흐지부지 되곤 하는데 총동창회장이 있는 33회는 회원들도 많이 참여 하여 있건만 본인의 회수인 35회는 전날 밤을 함양에서 멋진 펜션을 건립한 창화친구의 펜션에서 너무 늦게까지 놀다보니 식이 끝날 때까지도 도착하지 않아 작년 개최기의 공로상 수상자도 없어서 다른 분이 대타로 수상하는 에피소드를 겪고서야 도착 하였다.
10 시부터 시작된 제 1부 체육대회 대회가 결승전을 남겨두고 11시에 대회 개막식을 시작하였으며 총동창회장의 대회사에서 미리 많은 준비와 연습을 했으면서도 원고 없는 즉석 연설행태로 이병주의 문학업적과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 최증수 모교교장의 업적과 33억이 지원되는 데 힘쓴 하동군수와 그 당시 이곳 출신 구의회 의장 하효근님을 비롯한 우리 북천교 출신 동창생의 각 분야에서 자기 몫을 다한다는 칭찬 등 멋진 대회사로 박수를 받았으며 꼭 참석하는 군체육회장님이신 하동군수(조유행)께서도 같은 날 개최되는 몇몇 곳의 각종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늦게 되었고 나중에 노래자랑 대회 때 참가하셔서 자기 모교랑 다른 한 곳에 들러오느니라 늦었음을 양해바라면서 중간에 간단한 축사와 멋진 노랫가락 한 곡을 선사하면서 축하해 주셨다. 이어진 박면장님의 축사도 북! 돛 앞날을 위한 코스모스와 메밀꽃 핀 북천들과 특급관광열차가 북천역에 정차하는 문제 등 멋진 청사진의 제시였다.
행사도 해가 갈수록 번성하고 참가자도 증가 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 후 시작된 동창회 총회에서 여러 문제점이 토의되고 신임임원 선출에서 임기 중 지난해 회장의 유고로 작년부터 들어온 총동창회장 추대를 작년 한해는 보궐선거로 회장과 동기인 최행지(33회 본인의 누님)께서 잔여임기를 수행하는 회장으로 추대되어 임무를 수행한 그 후에도 다음기의 선배들의 고사로 어쩔 수 없이 약속대로 35회에서 회장을 맡을 수밖에 없어 본인이 수락하였다.
토의시간에 거론 된 주관기와 총동창회와의 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따로국밥 문제와 자꾸만 커져가는 대회경비 확장과 후배기로 갈수록 작아지는 동창회원 수의 조화와 조정 문제는 앞으로의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2부에서 시작된 3명의 초청가수와 백댄스들과 어우러진 관중들과의 호흡과 각 기별 단체 노래자랑을 끝으로 “본인이 명회장이 되도록 우리 동창회원 모두가 손발이 척척 맞는 명회원이 되어주기길 바라며 많은 성원과 협조를 바란다는 간단한 회장 수락 연설과 노래자랑대회 시상 중간에 행운 경품 추첨 등을 곁들인 대회가 끝나니 오후 네시 경이였다. 부산까지 돌아올 길이 멀었고 또한 아직도 회복기에 있는 집사람의 건강 강태를 걱정하면서 밀릴 남해안 고속도로를 생각하여 마산까진 국도, 마산부터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회로에는 마산에 오는 도중 진동에서의 촌국수를 요기 하면서 다행히도 부산까지 크게 정체하지 않는 상태의 길을 골라 부산에 도착하니 8시 훨씬 이전이었다.
또한 누나에게서 동생으로의 총동창회장 이양을 보면서 예부터 이런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셨던 선친의 이야기도 꽃을 피울 수 있었고 다른 경우지만 부산 해운대구청장 선거에서 여동생과 오라버니의 각축 등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 5남매 모두와 집사람과 바로 밑 제수까지 참여하여 함께해 주고 특히 이번 과장 승진 인사로 이천까지 교육받으러 갔다가 장인어른의 총동창회장 취임축하를 위하여 사천 공항으로 직행해 북천으로 온 사위 등 모든 가족들이 북천 별장에서 별장 턱을 톡톡히 한 이번 행사였었다. 이번 급작스런 발병으로 서울까지 앰브런스로 호송되어 수술을 받고 퇴원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은 회복이 덜된 상태에 북천에 까지 참여해준 집사람의 말을 빌리면 피곤하지만 가족 모두 함께하는 행사라 즐겁다고 하였고 난 장난삼아 “집사람이 몸이 아플 때는 반대 없이! 부탁대로 잘 해주어 몸이 아플 때가 때론 내 마음이 편하다”고 한 농담이 효과를 보아 내가 한 부탁에는 앞으로 예~하기로 하는 시범조로 하는 아내의 대답소리는 하늘 천사의 목소리 같았으며 이번 북천 방문길의 가장 큰 소득이었으며 앞으로 끝까지 이어지길 바라마지 않는다.
장인어른, 축하드립니다.
회장님이 되시고 나니 재민이가 제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다녀오고나면 언제나 기분좋은 북천인지라 조만간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
장모님과 함께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2007/05/09- Delete
흰나리
바쁜 아침에 장인어른이 확인하러 들어 왔다가 사진 안 올려져 있음 실망할까봐 급하게 올려준 우리 재민아빠는 사랑받는 사위의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뽀이뽀~~!! 오늘 회삭하고 늦게 갈텐데 우리 재민이 부탁해용 2007/05/09-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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