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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과 혼불 문학관 기행 2014/10/29
최주수 님의 글입니다.

태백산맥 과 혼불 문학관 기행

  ‘한다사 문학회’는 10여 년 전에 하동출신 문인들 중 부산 인근에 생활하고 있는 20 여명으로 창립되어 제7집의 동인지를 발간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매달 모여 고향이야기도 나누며 친선도 도모하고 독서회도 개최하고 있다.
몇 번 문학기행을 떠난 적도 있지만 본인의 회장 임기 중에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시행하지 못하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는 보성 벌교의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관’과 남원의 최명희의 ‘혼불 문학관’을 기행하게 되었는데 반 정도인 9명의 회원이 참가하게 되었다.  
김 석권회장의 찬조로 렌트카를 빌러 5일 9시에 부산역에서 출발키로 한 예정이 조금 지체된 것 외에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이른 출발 시에도 나는 식사를 꼭하고 오는 습관이지만  혹시나 이른 출발로 아침을 거른 회원들을 배려해서 나의 외조부님이 외삼촌 되시는 조 영희 사촌이모(어머니와 사촌으로 그렇게 불러왔음)께서 사온 경주 보리빵을 먹으면서 출발하였다.  중간에 주 용환(현 경찰서장), 정 광덕( 진영부근 일시 귀농자)회원을 태우고 12시 지나 섬진강 휴게소에서 잠간 쉬고 보성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에 도착하여 자원 문화 해설사의 가슴에 와 닿는 설명에 통일의 염원과 분단의 비극으로 지금도 우리 사회에 화합하지 못하고 켜져만 가는 이념에 대한 좌우파의 극심한 대립과 혼란상을 생각해보면서 조정래 작가의 유품과 육필원고 등과 “문학은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기여해야한다”. 작가 의식도 느끼면서 인근의 꼬막정식 집에서 꼬막은 조금은 덜 삶은 김이 감도는 느낌의 점심을 해치웠다.

2차 목적지인 남원의 혼불 문학관에 도착한 것은 거의 3시 경이였으며  문학관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가의 4년간의 준비와 투병 중  6년간의 집필로 정말로 17년간 인생의 혼을 담은 혼불의 1만 2천여 장의 육필원고와 유품과 사진들을 보면서 과거 우리 조상들의 면면히 이어온 정신적 일상생활 특히 나에게 와닿는 종가에 얽힌 역사와 개인 인생의 투지력과 정신력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차중에서나 간간이 휴식 중에는 이번에 새로 입회하신 하동경찰서장을 역임한 주 용환 시인의 재담과 인화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같이 동행한 이모와 우리 어머니와 이모 어머니의 아래한글 흘림체(여필)로 쓰시던 붓글씨와 어릴 때 고향에서 간혹 상례 시에 주위 분들을 울리시던 제문들에 대하여 이야기도 나누었고 각자 쓰신 이야기책 필사본을 나도 3권 보유하고 있는데 이모도 함불 할머니 필사본을 3권 보유하고 있다는데 이것도 참 우연이 아닌 일이라고 생각되었으며 나는 좀 부족하지만 모두들 어머니의 재능인자를 물러 받은 것이라고 의견 일치하였다.  
생활에 쫓긴다는 핑계로 재직 중에는 문학기행 참여를 망설였었고 혹 참가한다고 하여도 끼리끼리 노는 짝패의식에 어울리지 아니하여 망설여지던 문학기행도  마음과 정이 통하는 사람끼리라면 이번 문학기행을 통하여 더할 수 없는 좋은 문학 활동의 방편이라 생각되어졌다.

휴일 마지막이라 항상 마산을 지날 때 염려하였던 교통체증이 그렇게 심하지는 아니하였고 제법 떨리고 흔들거리는 렌트카를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한 운전이 제일 마지막에 내가 한 운전이 렌트카 회사에 반납하는 과정에서 출입구에 옆 뒷부분이 긁혀 흠집을 내는 바람에 뒷맛이 조금은 씁쓰레 하였으나 선경지명이 있는 회장의  렌트시의 보험가입으로 별문제 없이 반납을 끝날 수가 있었다.
부산역 부근 식당에서 전골이랑 낙지복음을 안주삼아 한잔씩 걸치면서 저녁식사를 때우고 다음에도 적당한 곳의 문학기행을 기약하면서 회원 상호간의 유대의식을 느끼면서 즐거움을 앉고 각자 귀가하였다. ‘한다사 문학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014년 10월 6일   최 주 수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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