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과 코스모스 핀 내 고향 북천
한국동란 후 1950년대 살기 어려웠던 나의 초등학교 시절 고향의 비포장된 한길(자동차가 다니는 넓은 길)과 학교 가는 동네 오솔길 가에는 동네 단위 학생들이 모여 꽃씨를 뿌리며 꽃길 조성을 하곤 했는데 반야생화된 단일성의 코스모스는 씨앗 구하기도 싶고 씨만 뿌려주면 될 정도로 재배하기도 시워 한번 꽃길이 조성되면 계속하여 종자가 산파되어 동네 어귀부터 한길 가에는 코스모스들이 군락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곤 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고향인 하동군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하동 관광” 이란 목표로 특히 꽃길 조성에 역점을 두어 몇 년 전부터 도로변은 물론이고 서황리 냇가 유휴지 1000 여 평에 코스모스를 심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는데 확대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었다.
이 사업이 하동군 특수사업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되어 고향 북천면에는 직전리 일대 33000여 평에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심어 가을 정취를 느끼고 바람이 나부낄 때면 흔들리는 꽃잎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벌써 소문을 듣고(TV 방송 및 신문게재)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주말에는 도로가 붐비기도 한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시골 동네의 청년회나 부녀회도 아직 활성화가 되어 있지 못하여 아직은 봉사활동이나 부대시설이 미비하여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면사무소 등 면내 공직자들이 봉사활동으로 안내 및 주차정리 등을 약간씩 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우리들의 관심집중과 군 당국의 확대투자로 본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꽃밭조성을 배로 확대하기를 바라며 우리 향우회에서도 특별한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코스모스는 멕시코 원산으로 불내동성 일년초로 다수종이 있으나 철도연변, 도로변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단일성인 것과 춘파한 것이라도 개화가 일장에 별 관계없이 5월 하순~8월하순에 개화하는 2종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계통이나 후자가 조금씩 늘어가는 형편이다. 특히 가을의 도로변에 군락을 이루며 피워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면서 고교시절에는 그 당시 유행하던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여 있는 길”을 흥얼거리며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 며 감상에 젖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메밀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해져 강원도 평창에서는 메밀꽃 축제로 까지 발전되어 있는데 흰 작은 꽃들은 밀원식물로도 중요하며 줄기는 거의 홍색으로 가지 끝의 하얀 작은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혈압강화 및 열을 내리는 등 약용식물로 이용하기도 하고 수과는 전분으로 국수 및 메밀묵의 원료로 이용되며 어린 순은 초장에 무쳐 나물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들이 난다.
메밀묵은 50~ 60년대 전후 어려운 시절 결혼식 등 동네잔치가 있어야만 돼지수육과 곁들어 묵 껍질이라도 싫 컷 먹어보던 기억 때문에 약용식물로서 보다 구황작물로써 메밀에 대한 향수가 특이하다.

고향 북천은 그 옛날 특산물로 고령토를 채광할 때는 그런대로 경기를 이어 갔으나 이젠 여러 면에서 낙후되었고 그 옛날 이곳 인맥의 형성으로 이어온 선각자에 의한 일찍 일기 시작한 고등공민학교 등 교육열도 인구감소 특히 취학아동의 급감으로 거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그 역사 마져 거의 사라지고 있으나 다행이 나림 이병주의 고향으로 기념관으로 본 면 계산리에 지리산 문학관이 착공되어 그 기초를 다지고 있으니 꽃 들판 조성과 관련하여 지금은 소실되고 없으나 그 옛날 인재양성 기관 이였던 <仁川書院>의 맥을 계승하는 정신으로 토지 문학제(악양)보다 더 큰 향토 지리산 문학제(북천)라도 태동하길 바라며 전설이 깃던 이명산과 다솔사의 봉명산을 묶는 간단한 등산로 개발과 이명산을 넘어 진교면의 술상 바닷가의 회심과 최참판댁과 쌍계사의 야생차와 청암의 청학동과 지금 거대한 설립의 꿈을 안고 태동의 발버둥을 치고 있는 북천 향토재의 골프장 건설과 유황불소온천과 모두 연계된 옥종의 종합 레제 관광 타운의 신천지랜드의 완성으로 이 일대를 확 바꾸어 놓을 꿈이 깃던 문화와 레포츠의 체험 종합관광지가 고향에서 탄생하길 기원해 본다.
2006년 10월 9일, 560주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재부 북천향우회장 최주수
PS : 북천 메밀꽃과 코스모스의 현장사진은 홈페이지 행사 란의 행사사진에 정권주 회원께서 촬영 제공해주셨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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