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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요리가 이렇게 쉽다니~~!! (쿠진통구이그릴 사용기)
 흰나리  | 분류 :   | 2016·07·15 14:50 | HIT : 1,210 |
다음의 내용은 「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 에서 보내주신 「쿠진 통구이 그릴」 체험단 선정 사용 후기를 재민아빠가 적은 글 입니다.

※ 제1부 프롤로그와 개봉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돈을 투자하거나, 노력을 투자하거나 아님 둘 다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예외도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돈을 투자하지도 않았고, 또 그리 노력을 투자하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무한 요리의 바다인 「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에서 눈팅으로 허우적거리던 저는 어느날 「쿠진 통구이 그릴 체험단 모집」를 보고 여기에 감히(?) 응모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첨의 행운이 저한테도 반갑게 미소를 지으며 제 팔짱을 끼더군요.

만세!!!
저 당첨됐습니다.
조기 제일 밑에 크레용으로 동그라미 친 제 이름 보이시죠?


요 이벤트 결과 발표가 6월 19일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체험단 선정'이라는 기쁨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6월 21일 화요일 저녁에 "띵~똥~~" 하는 소리와 함께 택배 하나가 집안으로 불쑥 들어옵니다.

아~~~ 행복하게도 박스가 큽니다.
옆에서 박수치고 환호하는 아내와 함께 잔뜩 기대를 안고 조심스럽게 박스를 열어봅니다.
아니 이게 뭔 보물찾기인가요?
박스 안에서 박스 2개를 또 찾아냅니다.
그리고는 그 박스 2개 안에서 내용물들을 하나씩 꺼내 거실에 쫙 펼쳐보았습니다.
아직 사용 전이라 광택이 번쩍이는 신삥 그릴이 너무 예쁩니다.
예쁘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걸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런 행운에 조금이나마 답하기 위해서는 후기를 제대로(?) 올려야 하기에 서둘러 카메라에 그 자태를 어서 담아봅니다.




※ 제2부 통삼겹살 구이

쿠진 통구이 그릴이 우리집에 온 다음날 함께 동봉되어 온 레시피 겸 사용설명서를 눈이 빠져라 쳐다보았습니다.

뭘 만들어서 먹어볼까?
뭘 만들어야 아내와 아들이 환호성을 제일 크게 지를까?

고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암만 머리를 굴려봐도, 역시 진리는 고기 특히 삼겹살입니다.
냉장고에서 통삼겹살을 꺼내 해동을 합니다.
레시피에서는 정종과 소금 그리고 후추로 밑간을 주장하는데 남자들 이런거 귀찮습니다.
그냥 녹여서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그릴에 넣고 돌릴겁니다.


통삼겹살을 어떻게 익히지 하며 이걸 익힐 수 있는 세가지 도구를 꺼냅니다.


어느 녀석하고 제일 궁합이 잘 맞을까?
하나만 선택하는건 언제나 어렵습니다.

길다란 통구이핸들에 꼽자니 뭔가 아슬아슬해보입니다.
동봉된 레시피에는 두가닥 통구이봉으로 통삼겹살구이를 했는데 우리집 삼겹살은 레시피 사진 속 삼겹살 보다 너비가 좁습니다.
사각통구이망에 넣자니 고기가 뚱뚱해 보여서 잘 잠겨질지 의문입니다.

뚱뚱한건 넉넉한거지 죄가 아닙니다.
과감하게 사각통구이망에 넣고 뚜껑을 닫아봅니다.
아, 고기가 살짝 눌러지는게 딱~ 좋습니다.
딱 좋네 하며 선택에 만족한 채 그릴 안에 예쁘게 놓아둡니다.


레시피에서는 친절하게도 "250도 온도에서 60~80분간 구워 익힌다" 라고 알려줍니다.
감히 책을 거역할 이유도, 용기도 없기에 왼쪽 다이얼로 온도는 250도를 맞추었습니다.
60~80분이라기에 딱~ 70분을 해야겠는데 오른쪽 다이얼의 최대치가 60분입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아~ 도중에 10분만큼 다이얼을 다시 되돌리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빙고~ !!!
역시 천재입니다.


그릴 밑부분의 물받이에 물을 넣은 후 타이머를 돌리니 드디어 그릴 안의 통삼겹살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통삼겹살은 속살 드러내며 다가와서는 그릴 안에서 70분 시간 동안 알록 달록 그 우아한 연륜(?)을 뽐내듯이 멋진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뱅글뱅글 저 혼자 스스로 세상을 이겨나가며 끊임없이 돌고 또 돌았습니다.
물론 이걸 다 지켜보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사진을 찍고자, 그리고 정말 잘 익고 있기는 한건지 확인 차 가보니 저 혼자 모든걸 이뤄내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TV를 보고 있는데 작은 벨소리가 들립니다.
맙소사, 이 녀석 역시 물건입니다.
통삼겹살이 너무 맛있게 그리고 잘 익었습니다.


겉은 과자처럼 익었습니다.
칼로 잘라보니 바삭함이 감싼 속은 너무 부드럽고, 육즙이 달콤합니다 .
블로그에 후기 사진을 올려야하기에 예쁘게 찍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비주얼과 냄새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아주 아주 급합니다.
대강 잘라서 접시 위에 놓고, 사진 찍었습니다.

기다릴 틈이 없습니다.
입안에 넣어보니 그냥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너무 맛있고 또 담백합니다.
이런 훌륭한 음식을 먹는데 소주 한잔 아니할 수 없어서 혹시나 싶어 사다둔 소주 한병을 냉장고에서 살포시 꺼냅니다.

아들 녀석이 저보다 더 신나합니다.
돼지고기를 즐기지는 않는 아내도 "맛있다" 라고 똑같은 말을 무한반복합니다.
"마이드림님 너무 감사합니다."
확실히 점수 땄습니다.





이런 통삼겹살을 70분이나 익히는데 신기할 정도로 집 안에 그리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었는데 고기 냄새가 나야지 고기 먹은 것 같지" 라고 주장하는 아들 녀석과 제게는 이 부분이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우리집에는 유달리 냄새에 민감한 주부 한 분이 계십니다.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이 부분은, 깔끔하고 간편한 뒷처리와 함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가지입니다.

먹었으니 이젠 치워야합니다.
뭐 이건 너무 간단합니다.
속이 보이는 유리는 분리도 된다는데 분리안하고 안쪽만 키친타올로 쓱 닦으니 깨끗합니다.
전면 판넬 두개, 하단 물받이를 꺼낸 후, 아까 물에 불려둔 사각통구이망을 잠시 씻고나니 설겆이 끝입니다.
신문지 깔고 고기판 꺼내 고기 구워먹고, 나중에 미끄러운 바닥 닦고 다니던거에 비하면 이건 정말 일도 아닙니다.
그렇게 잠시 정리하고 씻고나니 그릴은 새것처럼 다시 괭택이 빛나고 있습니다.



※ 제3부 삼치구이

도구를 사용하기에 인간을 "호모 하빌리스" 라고 한다지요?
도구가 생겼으면 그 도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안에 사용기를 올리라 하시면 제 성격상 정해진 기일 내에 모든걸 다 해야하기에 어서 뭘 하나 더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돼지고기를 먹었으니 제게 있어 선택은 두가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닭'이고 하나는 '생선'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저는 생선보다 닭이 훨씬 좋습니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만한 진리가 또 있다면 그것은 "통닭에 맥주 한잔" 즉 치맥입니다.

저녁에 산책하면서 아내에게 마트에 가서 닭을 사자고 합니다.
아내의 대답은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냉장고 안에 삼치 있습니다. 그거 구우세요!"
대장의 말씀에 토달면 안됩니다.
"옛~~써"
그렇게 그 다음날의 메뉴는 삼치구이로 결정되었습니다.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지도 몰랐던 삼치를 꺼냅니다.
레시피를 펴서 삼치구이에 대해 읽어봅니다.
소금으로 간하라는데 이런건 해본 적도, 할 의지도 없으니 패스~~~.
시키는대로 생선구이봉에 넣고, 고정합니다.
레시피에서 250도 온도에 30~40분간 구우라기에 맞춰서 세팅합니다.





그릴 안에서 삼치가 돌고 돌고 또 돌고 있습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며, 표면에서 기름이 끓어올랐다가 아래로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너무 잘 익어가고 있다는걸 확인하곤 또 딴짓을 합니다.


딴짓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약속된 시간이 흘렀습니다.
생선 표면 속살 부분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왠지 조금만 더 익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망설이다 10분을 더 돌려버립니다.

레시피 만드는 분들이 아마도 삼치를 100마리는 구워봤을겁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30분에서 40분이 적당하다 라고 내린 결론입니다.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결정했으니 이젠 그 댓가를 치뤄야합니다.
삼치가 생선구이 망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아내는 통상 조심스럽게 잘 떼내던데 저는 그런거 잘 모릅니다.
눌러붙은 삼치 밑부분에 숟가락 대고 힘을 줍니다.
역시...
삼치가 부셔졌습니다.
사진만 아니라면 부셔졌거나 말거나 그냥 맛있게 먹으련만 사용기용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성급한 행동에 대해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진도 역시 엉망입니다.
그러게 통닭을 구워야 했습니다.

접시에 삼치구이를 담고는 한조각 입에 넣어봅니다.
어라...!!!
이게 뭔 조선비치 일식당 생선구이 맛입니까?

너무 맛있습니다.
비주얼은 엉망이고 많이 익혀 표면이 조금 단단해졌지만 이런 담백한 삼치구이를 먹어본지도 참 오래됐습니다.
그렇게 삼치구이는 온 가족의 행복한 저녁 식사의 메인 요리가 되었고, 우리 가족은 이런 삼치구이를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었으니 또 치워야합니다.
별로 씻을게 없습니다.
기름이 튀지도 않았으니 주방이나 가스렌지를 닦을 필요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설겆이 하고는 그릴은 제자리에 놓아둡니다.



※ 제4부 에필로그

늘 눈팅만 하고 다니던 마이드림님 블로그에서 주관하는 이벤트에 우연히, 하지만 용기내어 응모를 했는데 제게 행운의 결과가 생겼습니다.
위의 사용기에 적힌 것처럼 「쿠진 통구이 그릴」을 이용해서 두가지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기구이니, 음식을 잘 익혀가며 요리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건 본연의 의무이니 잘한다는 칭찬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주 많이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음식이 익어가는 도중에 연기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둘째, 음식이 익어가는 동안 음식에 신경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해도 됩니다.
셋째, 뒷처리가 너무 쉽고 깔끔합니다.

쿠진 통구이 그릴을 이용해서 많은 분들이 맛있는 음식을 편히 드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마이드림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저의 「쿠진 통구이 그릴」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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