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나리방==========



  
  흰나리 
  
 sun.gif
  
 어제의 동료들...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것 없이 방학이 보름이나 지나가 버렸다.
재민이에게 맛있는것도 해먹이고 좋은 엄마가 될거라는 나의 결심은
재민이 보기 첫날에 벌써 무너졌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너무도 별난 우리 재민이 앞에선 더이상
우아하고 교양있는 엄마가 아니고 신경질적인 엄마가 되어 있다.

어떤 얘기를 해주고 어떤 것을 먹이며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이론과 현실은 멀기만 하다.

작년에 같이 근무하던 학교의 선생님들을 만나기로 한 월요일 아침
설레는 맘에 재민이가 자는 새벽을 이용해서 화장을 했다.
그냥 나갈수도 있었지만 한번도 나의 본 모습을 보지 못한 그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작년 같이 근무할땐 그들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미술실에서 속딱거리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고 지금은 과거의 동료가 되어 버렸지만 그들이
그립고 고맙기만 하다.

오랜만에 봐도 늘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면 우린 서로를
잊지 않고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둘째를 가져서 배가 부른 은령샘,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현정샘,
일년사이 훨씬 우아해진 말순샘, 다들 너무도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재민이, 소연이, 가원이도 잘 자라고 있고....
역시 아이들은 바로 손잡고 바로 친해진다...
그만큼 그들은 계산없는 순수한 맘을 가졌기 때문일까?

해운대 T.G.I 에서 열심히 수다를 떨다가 그래도 헤어지기 아쉬워서
스펀지 놀이방에 갔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놀게 내버려두고 우리는 지치지도 않고 또 수다를
떨었다.  

아마도 우리 재민이는 당분간 놀이방 가자는 말은 안 할것 같다.ㅋㅋㅋ

돌아오는 차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재민이와 소연이는 자고 있었고
재민이 자는 동안 내려버린 소연이를 재민이가 어찌나 찾던지....

샘들! 우리 방학때는 한번씩 꼭 만나요.
서로 늙어가는 모습도 보여주고...아셨죠?







선이 2004/01/18   

마우스 이벤트 만드셨네요..멋져요..
재민이와 즐거운 시간 갖는 것도 중요해요..
이쁜 엄마 멋진 엄마..행복한 엄마가 되세요..
재민이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길 기원 할께요..

흰나리 2004/01/18    

선이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하니...이렇게 멋지게 됐습니다.
늘 님께 배우고 있습니다. 선이님 고마워요.



22 [ 2004/06/25 ]
 소심해서 맘 고생하는 흰나리   [7]
  2792
21 [ 2004/06/22 ]
 노동이 주는 기쁨   [2]
  2311
20 [ 2004/06/11 ]
 드디어 출장가는 날   [4]
  2374
19 [ 2004/06/03 ]
 나리는 복많은 여인   [7]
  2754
18 [ 2004/05/12 ]
 베풀수 있다는건   [4]
  2184
17 [ 2004/05/06 ]
 월간모던포엠에 실린 우리 가족의 글   [6]
  2632
[ 2004/01/14 ]
 어제의 동료들...   [2]
  2257
15 [ 2003/12/02 ]
 학예전을 마치고...   [6]
  2578
14 [ 2003/10/25 ]
 초대(사부님의 일기에서 펌)   [1]
  2515
13 [ 2003/10/25 ]
   [re] 초대(사부님의 일기에서 펌)   [1]
  2127
12 [ 2002/12/05 ]
 반송중학교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   [3]
  3104
11 [ 2003/02/10 ]
 우리 시어머니   [4]
  2969
10 [ 2002/11/22 ]
 휴우~힘들다.   [1]
  2601
9 [ 2002/11/18 ]
 도전 골든벨 녹화 하던 날   [1]
  3582
8 [ 2002/09/27 ]
 TV는 사랑을 싣고   [1]
  3033
  [1][2] 3 [4]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위로... 메인으로...